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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號, 3Q 흑자전환···‘수요회복·원가절감’ 수익↑(종합)

포스코 최정우號, 3Q 흑자전환···‘수요회복·원가절감’ 수익↑(종합)

등록 2020.10.23 13:49

수정 2020.10.23 14:32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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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1700억 상회2분기 적자 낸 철강사업 2600억 흑자“자동차 강판 판매 늘고, 비용 절감 추진”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6667억원, 별도 기준 2612억원을 거둬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상회했다.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6667억원, 별도 기준 2612억원을 거둬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상회했다.

포스코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리면서 4분기 손익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2분기 실적 악화의 주범이었던 자동차 강판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됐고, 회사 차원의 비용절감 노력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포스코가 발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연결 매출액은 14조 2612억원, 영업이익은 6667억원이다. 시황이 좋았던 지난해와 비교해선 여전히 뒷걸음질 쳤지만 전분기와 비교해보면 매출은 3.9% 늘고 영업이익은 4배가량 증가했다.

관계사를 뺀 포스코 철강사업 실적은 매출액 6조5779억원, 영업이익 261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창사 이래 첫 적자(1085억원)을 냈던 별도 영업손실은 흑자전환했다. 1808억원의 당기순이익도 거뒀다.

포스코의 3분기 실적은 당초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가 집계한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연결기준 4951억원, 별도 기준 2248억원 수준이었다. 연결 이익은 계열사(포스코에너지·건설 등)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보다 1700억원이 많았고, 포스코 철강 사업도 약 400억원 많았다.

포스코는 “철강부문에서는 생산·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감소됐다”며 “철광석 가격 상승에도 석탄가격 하락, 내부의 극한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전중선 포스코 부사장(전략기획본부장)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중국, 동남아 중심으로 글로벌 철강수요가 회복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등 생산성 향상에 주력했고 제조비용 감소 노력 등의 원가절감 활동으로 흑자전환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최정우 회장은 2분기 바닥을 지난 업황이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는데, 그룹 차원의 원가 절감 노력도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선 수요 산업 부진과 시황 악화로 2분기 겪었던 철강 부문 판매량 및 판매가격 하락 문제가 3분기 들어서 다소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대비 증가한 생산·판매량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가 실적 회복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3분기 실적 개선을 앞세워 4분기 손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시장에서도 4분기엔 가동률 회복에 따른 원가부담 완화와 가격인상에 따른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가의 차이)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 월별 판매량은 수요 회복 단계인 300만톤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가 인상은 물론, 2분기 부진했던 자동차 고급강 판매 비중 확대가 원료가격 상승분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도 했다.

특히 포스코는 산업계의 친환경 흐름에 맞춰 전기차, 해상풍력·태양광, 수소차 등 친환경산업 중심으로 제품 판매를 늘리고 강건재(이노빌트) 사업도 확대키로 했다. 이차전지 소재인 양·음극재 생산 능력을 확대해 신사업 비중도 높이기로 했다.

내년에는 올해 바닥을 지난 업황이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봤다. 포스코 관계자는 “내년도 철강 시장 예측은 쉽지 않다”면서도 “세계 경제 성장률이 4~5%로 전망되는 만큼, 예전의 호황은 아니더라도 바닥을 지나 완연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연간 배당 계획과 관련, 이사회에서 논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며 올해 실적 하락 영향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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