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떨까요? 애주가들의 음주량도 줄었을까요?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술자리의 감소가 반드시 음주 행위 자체의 감소로 연결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만 20~65세 남녀 1,031명을 조사한 결과, 음주 경험이 있는 935명 중 약 51%는 코로나 시국에도 음주량을 줄이지 못한 것.
연령대별로는 20대~50대는 코로나와 상관없이 음주량을 줄이지 않았다는 응답이 많았고, 60대에서만 절주 중이라는 답변이 더 많았습니다.
절주 성공 여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는데요. 절주를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한 411명 중 절주에 성공한 비율은 60.8%. 23.4%는 지금도 절주에 도전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나머지 15.8%의 응답자는 절주에 실패했는데요. 절주에 성공했거나 도전 중이라고 답한 이들의 대부분은 앞으로도 술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성별에 따른 절주 성공 비율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절주 성공 비율은 낮아지고, 절주 도전 중이라고 답한 비율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술자리가 줄었음에도 주량을 줄이지 않은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아마도 모임에서 먹지 않은 술을 ‘홈술’ 또는 ‘혼술’로 대체하는 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일 텐데요.
특히 혼술은 별 다른 준비 없이도 마시기가 편해 습관화되기도 쉽다는 사실. 코로나 시국에 오히려 술이 더 늘기 위해서는, 음주를 즐길 때 즐기더라도 이 점만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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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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