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스갯소리로 군대에서 중대장들이 많이 쓴다는 표현 실망. 코로나 시국 직장인들도 많이 쓴다고 합니다. 대체 왜? 얼마나? 회사에 실망을 한 걸까요?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64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직장생활 변화’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 결과 61.6%의 직장인이 회사에 대한 실망감을 느끼게 됐다고 답했습니다.
사기업의 경우 규모에 따라 비율은 다르지만 실망했다는 응답이 만족보다 많았습니다. 반면 공기업은 코로나 이전보다 만족한다는 응답이 많았는데요. 특히 이전과 달리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44%에 달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실망한 직장인들의 그 이유로 ‘직원의 안전보다 회사의 이익을 우선으로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무급휴직, 급여삭감 등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어서’ 등을 주로 꼽았습니다.
반면 만족한 직장인들은 ‘이 시국에 고용불안감 없이 다닐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워서’, ‘이런 시국에도 흔들림 없는 건실한 회사라서’ 등을 이유라고 답했습니다.
사기업과 공기업의 가장 큰 차이점인 고용안정성. 코로나 이후 실망 또는 만족의 이유에서도 이 고용안정성 때문에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 대한 실망감은 이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잡코리아의 다른 조사에서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69%에 달한 것도 일맥상통하는 결과일 텐데요.
이직을 생각하는 직장인이 10명 중 7명에 달하는 현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현재 직장에서 무조건 버텨야 하는 이른바 ‘존버’ 타임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61.8%나 됐습니다.
회사에 실망해 이직을 준비하더라도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라고 말하는 직장인들. 이러다가 코로나가 종식된 직후 이직 러시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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