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4℃

  • 인천 -1℃

  • 백령 5℃

  • 춘천 -1℃

  • 강릉 3℃

  • 청주 1℃

  • 수원 2℃

  • 안동 -1℃

  • 울릉도 9℃

  • 독도 9℃

  • 대전 -1℃

  • 전주 1℃

  • 광주 1℃

  • 목포 5℃

  • 여수 5℃

  • 대구 2℃

  • 울산 7℃

  • 창원 5℃

  • 부산 7℃

  • 제주 6℃

비트코인 흔들리자···가상화폐 관련주 ‘우수수’

[증시 긴급점검]비트코인 흔들리자···가상화폐 관련주 ‘우수수’

등록 2021.04.23 11:20

허지은

  기자

공유

두나무 주주 한화투자증권·우리기술투자·대성창투 하락 비트코인 6000만원선 붕괴···“묻지마 알트코인 투자 위험”

비트코인 흔들리자···가상화폐 관련주 ‘우수수’ 기사의 사진

국내 가상화폐 관련주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거래소와 투자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투심이 꺾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11시 5분 현재 한화투자증권은 전거래일보다 6.15%(360원) 내린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인 한화투자증권우는 8.81%(2850원) 내린 2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대성창투(-3.54%), 우리기술투자(-8.11%), 비덴트(-5%), 위지트(-3.37%), SBI인베스트먼트(-0.22%) 등 가상화폐 관련주 대부분이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가상화폐 관련주들의 4월 수익률을 보면 전 종목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대성창투는 고점 대비 전날까지 23% 하락했고 위지트(-20.2%), SBI인베스트먼트(-20%), 비덴트(-18%), 한화투자증권(-16.2%), 우리기술투자(-10.8%) 등은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 대성창투는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보유 중인 주요 주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을 넘어서며 급등한데다 두나무의 미국 증시 상장 계획까지 알려지며 급등했다.

비덴트는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 지분을 보유하며 대표적인 비트코인 수혜주로 꼽혔다. 위지트는 자회사인 팃이언티픽이 빗썸코리아 지분 8%를 보유 중이며 SBI인베스트먼트는 펀드를 통해 빗썸에 간접투자를 한다는 점에서 빗썸 관련주로 묶였다.

하지만 가상화폐 가격이 최근 10% 넘게 떨어진데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9월까지 등록하지 않은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는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하자 관련주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5000만원대까지 주저앉았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1비트코인(BTC) 가격은 이날 오전 7시50분께 5790만원까지 밀렸다. 지난 14일 기록한 최고가(8148만7000원) 대비 일주일새 28.9% 감소했다.

업비트에서도 이날 오전 9시 1비트코인 가격이 5900만원까지 떨어졌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언급해 1코인 가격이 570원대까지 급등했던 도지코인 가격은 300원대로 급락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가상자산(가상화폐)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며 “하루에 20%씩 오르내리는 자산에 함부로 뛰어드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를 법적인 ‘투자자’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투자자라고 표현한다면 당연히 ‘보호’라는 개념도 뒤따라 나온다”며 “가상화폐는 자본시장법 등 관련법에 따라 발행되는 유가증권이 아닌데다 실체 자체도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 거래량이 압도적으로 높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의 특성 상 광풍에 휩쓸린 묻지마 투자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다른 나라와 달리 국내 거래소에서 알트코인 거래량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치고 제일 많은 것은 분명 우려스럽다”라며 “백서와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없이 싸기 때문에 사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