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톱 50 브랜드 가치 총액 159조 원, 7년간 36%↑올해 50대 브랜드 가치총액 약 159조···전년비 3.3%↑
28일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제9회 2021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 그리고 앞으로의 10년을 위한 ‘가능성의 시대: 판을 뒤집는 브랜드 전략’을 발표했다.
2021년 대한민국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59조원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전년 대비 3.3%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 5조원 상승한 수치다.
이는 50대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처음 발표한 2014년 116조 원 대비 36% 상승한 수치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속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들은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처하며, 향후 나아갈 방향을 준비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1위)의 브랜드 가치는 69조1461억원으로 전년보다 2% 상승했다. 현대차(2위)는 15조8664억원으로 전년보다 1% 성장했다.
기아(3위)는 -9% 역성장한 6조4896억원, 네이버(4위)는 4.9% 성장한 6조4742억원, SK텔레콤(5위)은 2.8% 성장해 3조5083억원을 기록했다.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순위를 석권하고 있는 상위 5개 브랜드의 행보도 달라지고 있다. 톱 5 브랜드인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네이버, SK텔레콤은 총 187개 스타트업 기업에 1조419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도 자율주행부터 AI, 핀테크, 바이오 등 미래를 지향하는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로봇 분야 서두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지난해 12월 90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인수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총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언택트·고령화 등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대응하고,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 혁신에 본격 참여하고자 진행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독일 AI 의료 스타트업과 미국의 커넥티드카 업체를 인수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고도화된 고유 기술’, ‘네이버와의 협업 시너지’, ‘꼭 있어야만 하는’ 3가지 기준을 기반으로, 지난해 상반기에만 1000개 스타트업을 만났다. 이를 통해 14개 회사를 선정하고 투자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카카오(11위)는 브랜드 가치 2조5489억원으로 2020년 보다 55.4% 상승한 기록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키움증권(40위)은 브랜드 가치 5283억원, 30.2%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보였다.
뒤이어 LG생활건강(14위)은 전년보다 14.2%, 삼성증권(35위)은 11.4%, LG전자(7위)는 10.7%의 브랜드 가치 성장을 이뤄냈다.
높은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들은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가능성을 발견했다. 지난해에 이어 기록적인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록한 카카오는 매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4조원(4조1567억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보험 사업까지 진출 선언을 하며 비대면 시대의 판을 새롭게 짜는 전략을 실행 중이다. 키움증권 역시 2020년 매출 4조5197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코로나19 속에서도 전년 대비 2.1% 성장한 2020년 매출 7조8445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새롭게 톱 50에 진입한 브랜드는 총 7개이다. 쿠팡은 1조8850억원의 브랜드 가치로 신규 진입과 동시에 18위에 안착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어 배달의민족(37위/5754억원), NH투자증권(39위/5656억원), 하이브(42위/5142억원), GS건설(46위/3951억원), 컬리(47위/ 3797억원), 카카오뱅크(50위/3715억원) 순으로 진입했다.
신규진입 브랜드 중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유니콘으로 자리매김 했거나, 유니콘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브랜드가 4개로 과반수가 넘는다. 이는 언택트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 변화하는 시장에 더 빠르게 대응하는 브랜드들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탄탄한 비즈니스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인터브랜드는 앞으로의 새로운 10년을 ‘The Decade of Possibility’로 명명하고, 브랜드들의 전략도 이에 맞게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는 ‘이미 많은 브랜드가 각자 자신들의 경쟁환경을 재정의하고 고객들의 진실된 욕구를 파악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들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의 명확한 포부(Ambition)와 존재 이유(Purpose)를 찾고 이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들이 새로운 가능성의 시대를 선도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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