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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상반기 영업익 사상 최대···가전·TV 실적 ‘쌍끌이’

LG전자, 상반기 영업익 사상 최대···가전·TV 실적 ‘쌍끌이’

등록 2021.07.29 15:55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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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1조1127억원사상 첫 2분기 연속 1조 돌파

권봉석 LG전자 사장. 그래픽=박혜수 기자권봉석 LG전자 사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LG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이 반기 기준 사상 최대인 2조8800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를 이끈 ‘LG 오브제컬렉션’과 전체 TV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 TV’ 등 생활가전과 TV가 실적 상승세를 주도했다.

29일 LG전자가 발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6722억원에 비해 4405억원(65.5%)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1조5288억원에서 17조1139억원으로 5조5851억원(48.4%) 늘었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 2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4조9263억원, 영업이익은 2조8800억원으로 각각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LG전자의 이 같은 실적 상승세는 생활가전과 TV가 주도했다.

사업본부별로 H&A(생활가전)사업본부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조8149억원, 영업이익은 653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1%, 6.8% 증가했다. 매출액은 해외 전 지역에서 증가해 역대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고, 영업이익 역시 매출 확대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꾸준한 인기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건조기, 식기세척기, 무선청소기 등의 판매도 늘었다.

HE(TV)사업본부의 매출액은 4조4426억원, 영업이익은 333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1%, 216.4% 늘었다.

매출액 증가는 ‘LG 올레드 에보’를 포함한 프리미엄 TV 판매가 호조에 따른 것으로, 올레드 TV 매출액은 전체 TV 매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LCD 패널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나,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VS(전장)사업본부의 매출액은 1조8847억원, 영업손실은 1032억원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과 전기차 부품 판매가 늘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부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일시적으로 비용이 늘어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확대됐다.

BS(B2B)사업본부의 매출액은 1조6854억원, 영업이익은 617억원이다.

PC, 모니터 등 정보기술(IT) 제품의 판매 호조 속에 건설경기 회복세에 따라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제품 수요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B2B 사업과 같은 육성 사업의 성장 가속화해 매출액을 늘릴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과 함께 시장 변화에 맞춘 선제적이고 최적화된 운영으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3분기는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가 늘고 자동차 부품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원자개 가격 인상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공급망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수익성을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은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원자재 가격, 물류비 등이 증가해 원가 인상에 대한 부담이 있다”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및 제품별 맞춤형 판매 전략을 추진해 매출 성장세를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영업이익은 원가구조 개선과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TV 시장의 경우 프리미엄 TV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올레드 TV를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장사업은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면서 매출 극대화와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B2B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로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전장사업에 대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반도체 공급 안정화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강화해 주요 부품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매출 극대화와 더불어 원가 절감을 지속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2B사업과 관련해서는 “경기 재개에 따른 주요 국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를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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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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