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나물 23종 가운데 당뇨 및 비만 등 대사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나물은 4종. 바로 선씀바귀, 배초향, 섬쑥부쟁이, 쑥부쟁이입니다.(이하 카드뉴스 이미지 참조)
◇ 선씀바귀 - 항당뇨 = 우선 선씀바귀입니다. 선씀바귀는 산골짜기나 냇가에서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어린잎과 뿌리를 나물로 먹으며 민간에서는 진정제 등 약으로도 사용해왔는데요. 이번에 항당뇨 효과가 증명됐습니다.
◇ 배초향 - 항당뇨 = ‘한국의 허브’로 알려진 배초향은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독특한 향 덕분에 향신료로 잘 쓰이며 유해 미생물을 없애는 효과가 있습니다. 역시 이번에 항당뇨 효과가 입증됐지요.
◇ 섬쑥부쟁이 / 쑥부쟁이 - 항비만 = 울릉도에서 ‘부지깽이’로 불리는 섬쑥부쟁이와, 흰 국화로 산에 자생하는 쑥부쟁이는 국화과에 속하는 자생식물입니다. 예부터 나물로 먹었고 항염 효과가 있어 편도선염 및 기관지염 치료에 활용돼왔는데요.
세포 실험 측정 결과, 이 두 산나물의 추출물에는 지방 세포 분화를 억제하는 항비만 효능이 나타났습니다. 섬쑥부쟁이 물 추출물의 (대조군 대비) 지방 축적률은 70%, 쑥부쟁이 에탄올 추출물은 83% 수준이었지요.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선씀바귀·배초향은 체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항당뇨 소재로, 섬쑥부쟁이·쑥부쟁이는 항비만 소재로 활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
+ 건강기능식 소재도 소재지만 앞으로 산나물 반찬, 맛없어도 맛있게(?) 먹어야겠습니다.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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