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구 어디 없을까요? 그래서 살펴봤습니다. 신입직 입사지원서 내용 중 기업들이 어떤 스펙에 관심이 있고 또 없는지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에게 물어본 설문조사 결과를 들여다봤습니다.(응답 기업 250곳)
우선 신입직 지원서에서 기업들이 ‘이건 중요하게 본다’고 말한 스펙 순위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사지원서 내용 중 중요한 스펙으로 가장 많이 꼽힌 건 바로 전공이었습니다.(1순위 응답률 47.3%) 학교에서 공부한 걸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입이라면, 일단 서류 합격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셈.
2위는 직무 관련 근무 경험. 신입인데 경험은 어디서 쌓냐는 볼멘소리가 나올 법한 답변입니다. 이어 최종학력이 3위로 꼽혀 현장에서는 여전히 학력이 중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신입 채용 시 비교적 ‘덜 중요하게 보는’ 스펙들은 뭘까요?
남을 돕는 건 보람차지만, 스펙 쌓기를 위한 어설픈 봉사활동은 지양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 자체로 제대로 된 봉사가 아닐 뿐더러 기업 인사담당자들도 관심이 없기 때문.(봉사활동 1순위 응답률 30.3%)
이어 아르바이트, 공모전, 어학연수 경험 등도 큰 어필을 하기는 어려운 스펙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기업들은 탈락했던 지원자가 다시 지원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말했는데요. 재지원을 파악한다는 기업은 응답 기업 250곳 중 159곳(63.6%)였고, 이 중 대다수인 119개 기업이 채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락 사유에 대한 피드백 및 달라진 점(52.2%), 소신있는 재지원 사유(46.5%) 등을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지요.
이상 신입직 지원 시 도움이 될 법한 스펙, 그리고 그 반대의 스펙들을 살펴봤는데요.
공모전, 어학연수, 어학성적, 학점 등은 상대적으로 덜 보는 스펙이지만 직무에 따라 매우 요긴한 무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겠습니다.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sile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