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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워싱턴·시애틀서 반도체 공급망·IT사업 논의(종합)

이재용, 워싱턴·시애틀서 반도체 공급망·IT사업 논의(종합)

등록 2021.11.21 14:26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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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 워싱턴D.C 美 의회·백악관 관계자와 연쇄 미팅20일 시애틀로 이동해 아마존·MS 경영진과 차세대 기술 협력키로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위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왼쪽)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위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왼쪽)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워싱턴D.C에서 미 의회 의원들 및 백악관 관계자들을 만나 반도체 공급망 논의를 가졌다. 시애틀로 이동해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경영진을 잇달아 회동하고 정보기술(IT)사업 협력 방안을 살펴봤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 의회 핵심 의원들을 만났고, 19일에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만나 반도체 공급망 등 현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워싱턴D.C에서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만난 백악관 관계자 면면은 공개되지 않았다.

워싱턴 일정을 마친 이 부회장은 20일(현지시간) 서부 워싱턴주 시애틀로 이동해 인근의 레이먼드에 본사를 둔 마이크로소프트를 찾아 사티아 나델라 CEO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와 모바일,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한국을 찾은 나델라 CEO를 만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와 관련한 양사의 전략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회동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IT부문에서 기술 협력 범위를 살펴보고, 또 소프트웨어(S/W) 생태계 확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과 나델라 CEO는 2016년 7월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선밸리컨퍼런스에 나란히 참석하며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본사를 방문해서도 이 부회장은 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유망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진영에 참가하고 있는 주요 파트너사다. 삼성 스마트TV에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인 ‘알렉사(Alexa)’를 제공하는 등 기술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4일 출국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열흘 간 미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17일(현지시간)에는 동부 매사추세츠주와 뉴저지주에서 각각 바이오 기업 모더나와 이동통신회사 버라이즌의 최고경영진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모더나 방문에서 이 부회장은 누바 아페얀 공동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최근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공조와 향후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과 가진 미팅에선 기존 5G(5세대 이동통신) 사업에 이어 6G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버라이즌에 약 8조원 규모의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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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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