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이날 행사가 진행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첨단전략기술 특별 전시공간을 마련해 6G 무선 송수신에 대한 연구·개발(R&D)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전력 증폭기 소자를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하고, 6G 무선 송수신을 시연했다.
이 전력 증폭기는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6G 테라헤르츠(THz) 대역 실외 100m 무선 송수신 시연에 활용된 바 있다.
6G 테라헤르츠와 같은 초광대역은 주파수 도달 거리가 짧고, 안테나 송수신 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심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력 증폭기 개발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혀왔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글로벌 무선통신 테스트 계측 장비 제조사인 키사이트와 함께 채널 변화와 수신기 위치에 따라 빔 방향을 변환하는 ‘가변 빔포밍(Adaptive beamforming)’ 기술도 시연했다.
키사이트는 올해 초 LG전자,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과 6G 핵심 기술 개발 및 테스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에 따라 LG-카이스트 6G 연구센터 등에 테스트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표준화 논의를 시작으로 2029년에는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이동통신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6G는 기존 5G보다 더 빠른 무선 전송 속도로 저지연·고신뢰의 통신 지원이 가능하고, 만물지능인터넷(AIoE)을 가능하게 할 수단으로 여겨져 유수의 글로벌 업체들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행사에서 6G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개발 성과를 공개하고 글로벌 선도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6G R&D 역량을 갖춘 국내외 연구기관,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기술 개발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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