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국지표조사 결과 발표尹 20대·중도층·영남서 지지 이탈 심각 ‘대선 당선 전망’ 이재명 41%, 윤석열 32%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3일 발표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2주 전 조사에서 3%포인트 떨어진 35%였고, 윤석열 후보는 7%포인트 하락한 29%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6%,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4%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윤 후보는 20대, 수도권과 영남, 중도층의 이탈이 컸다.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지난 조사에서 28%로 20%였던 이 후보를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8%로 10%포인트나 빠져나갔다. 반면 이 후보는 1%포인트 오르며 21%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여전히 이 후보를 앞섰지만, 인천·경기에서 8%포인트 떨어진 27%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1%포인트 내린 40%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두 후보 지지도는 동반 하락했지만, 그 폭은 윤 후보가 더 컸다. 이 후보는 2%포인트가 떨어지며 35%인 반면 윤 후보는 8%포인트나 떨어지며 29%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도 이 후보가 5%포인트가 빠지며 31%를 기록한 것과 달리 윤 후보는 무려 12%포인트나 급락한 23%였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와 함께 유력 후보 지지도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또는 ‘모름·무응답’의 비중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2주 전 조사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와 ‘모름·무응답’ 응답이 각각 10%와 7%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16%와 9%로 늘었다.
‘대선 당선 전망’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2%포인트 상승한 41%로 7%포인트나 떨어지며 32%를 기록한 윤석열 후보와의 격차를 벌렸다. 내년 대선의 성격에 대한 질문에서는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과 ‘국정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이 42%로 동률을 이뤘다.
대선 후보 가족 검증에 대해선 “대통령의 위상을 고려할 때 후보자 가족의 검증은 당연하다”는 의견이 68%, “대통령을 뽑는 자리에 후보자 가족까지 검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28%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을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전국지표조사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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