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익 1조1424억···전년比 흑자전환유가 상승·정제마진 개선 따라 실적 회복올해 1분기 유가 상세 속 크랙 상승 전망블루수소·바이오디젤 등 친환경사업 추진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대규모 적자를 털어낸 현대오일뱅크는 올해도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블루수소 등 친환경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7일 현대오일뱅크가 발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연간 매출액은 20조6066억원, 영업이익은 1조1424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13조6899억원 대비 50.5%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전년 5933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다.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7년 1조1378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만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조9445억원, 영업이익은 2908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3조3939억원 대비 75.2% 늘었으며, 영업손익은 전년 786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 등에 따라 실적을 회복했다.
사업부문별로 정유사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조1224억원, 영업이익은 2003억원이다.
석유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의 매출액은 각각 1조426억원, 315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각각 351억원, 464억원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계절적 수요와 코로나 변이 우려 완화에 따른 수요 개선으로 증가했다"며 "유가는 동절기 진입과 수요 개선으로 상승했고, 정제마진은 수요 증가에 따른 제품 크랙(원유와 석유제품 가격 차이) 상승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도 유가 상승세 속에 제품 크랙이 상승해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분기 정유사업과 관련해 "두바이 유가는 오미크론 우려 약화와 저재고, 오펙플러스(+) 공급 조절로 강보합세가 전망된다"며 "휘발유 크랙 역시 오미크론 변이 영향성 약화와 백신 접종률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지지가 예상되고, 등·경유 크랙은 액화천연가스(LNG) 대체수요 증가로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활유사업에 대해서도 "봄철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과 정기 보수로 인한 공급 감소로 가격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높은 수익성이 예상되는 바이오디젤 사업 진출을 위해 15만톤 규모의 초임계 바이오디젤 공장을 설계 중이며, 오는 2023년 초사업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1월 국내 정유사 최초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도입해 처리에 성공했으며, 앞으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블루수소 사업과 관련해서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친환경 건축 소재 생산과 드라이아이스 등 제품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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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jk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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