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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오너 4세 허윤홍 지휘 아래 "돈 되는 건 다 한다"

부동산 건설사 脫건설 나선 건설사들 | GS건설

오너 4세 허윤홍 지휘 아래 "돈 되는 건 다 한다"

등록 2022.04.07 15:12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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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4세 허윤홍 신사업본부 사장직 맡아 진두지휘GS이니마로 '수처리사업' 진출해 사업 본괘도 올라배터리리사이클링·태양광 등 친환경 미래사업도 진출스마트양식업·모듈러주택·엘리베이터 등 다방면 투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GS건설이 미래먹거리를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오너 4세인 허윤홍 사장이 직접 신사업부문을 맞아 힘을 실었고 본업 확장 외에 새로운 분양에도 도전장을 내고 있다.

GS건설의 핵심 키워드는 ESG경영 문화에 맞춰 '친환경'에 초점을 맞춰져 있다. GS그룹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을 통한 신사업 발굴'이라는 경영 방침과 결을 같이 한다.

GS건설의 핵심 신사업은 현재 '수처리사업'이다. 지난 2012년 스페인 수처리기업 'GS이니마' 인수로 국내건설사 중 처음으로 세계 수처리사업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브라질 수처리 시장 점유율 1위 '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 부문(지분 82.76%)을 인수하며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스페인,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수처리사업 핵심 계열사인 GS이니마의 경우 최근 4년간 실적이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매출은 2016년 첫 2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늘어나 지난 2020년 2950억원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16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인수 당시와 비교하면 순이익은 10배 이상 성장했다.

GS건설 관계자는 "GS이니마는 미래 사업으로 주목 받는 수처리 사업 분야에서 장기 운영 수익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갖추면서 든든한 자회사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세계적인 수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양식 사업에도 손을 뻗었다.

앞서 부산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트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GS건설은 해수 담수화 등 고도의 수처리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청정 연어를 양식, 국내 유통을 시작으로 관련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GS건설은 신세계푸드와 '공동 상품개발 및 홍보와 판매'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친환경 미래사업도 적극 투자= GS건설은 친환경 미래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투자형 태양광사업과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사업에도 진출한 상황이다.

우선 GS건설은 전기차 보급에 따른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로 신성장 동력의 한 축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회사인 에네르마가 지난해 9월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2차전지 재활용 공장 착공식을 갖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7월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내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의 약 12만㎡ 규모의 부지에 2차전지의 재활용 및 관련 사업을 위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1차로 2022년 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2차 전지에서 연간 4500톤의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의 유가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2차 투자로 연간 1만여톤 규모로 사업을 확대하고, 전후방 산업으로의 진출할 계획이다.

태양광사업은 투자형으로 진행, 안정적인 수익을 꾀했다. GS건설은 지난 2019년 1월 민자발전사업(IPP) 개발사업자로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 자이살머 인근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IPP는 민간업체가 발전소를 짓고 일정 기간 발전소를 운영하며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총 2200억원의 사업비 중 GS건설의 투자금은 280억원이다.

사업은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해 연말께 최종적으로 300MW 상업운전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장려 정책을 펼치는 인도는 2022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175GW(기가와트)까지 확대한다.

GS건설은 향후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선진 디벨로퍼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본업 관련 사업도 확장=GS건설은 건설·주택과 관련된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내 대형건설사 중 가장 발빠르게 미래 주택이라 불리는 모듈러 사업에 뛰어들어 국내 모듈러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0년 초 독일 모듈러 주택 시장에서 매출 4위에 오른 폴란드 단우스를 인수했고
이어 고층 모듈러 실적을 보유한 영국 엘리먼츠 유럽을 사드렸다.

GS건설은 이들 회사를 통해 해외 모듈러 시장을 선점하고, 각 회사의 강점과 기술,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모듈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강자로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또 GS건설은 지난 2020년 충청북도 및 음성군과 충북 음성군에 PC(Precast Concrete)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모듈러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강화했다.

GS건설 투자협약을 통해 충북 음성군 중부일반산업단지의 약 15만 ㎡(4만5000평) 규모 부지에 연간12만㎥(입방미터)의 PC 부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난해 6월 준공해 PC부재를 생산하고 있다.

승강기 사업에도 나선 상황이다. 2020년 자이 메카닉스(현 지에스엘리베이터)를 설립해 시장 진출을 알렸고

아산시와 신창읍내지구 12만9000㎡에 공장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관련 경력직 사원을 대거 채용한 바 있다.

또 베트남법인(VGSI)을 통해 남부 동나이성 연짝 지역에 테스팅 타워와 공장을 설립하기도 했으며 호찌민기술대와 스마트엘리베이터 기술 연구·개발(R&D)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건축주택부문 등 기존 사업의 내실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미래를 대비한 적극적인 투자로 국내 대표 지속가능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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