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쌍방울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42%(156원) 하락한 794원에 마감했다. 같은 날 쌍방울그룹의 계열사인 광림은 25.33%(855원) 급락한 2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비안(-5.85%), 아이오케이(-5.24%), 나노스(-3.05%) 등 다른 계열사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쌍방울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 마감한 건 KB증권의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계획 철회 소식 때문이다. KB증권은 쌍용차 인수를 추진 중인 쌍방울(광림컨소시엄) 측에 자금 4500억원의 절반을 조달하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었다. 하지만 쌍방울그룹의 평판과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금조달에서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 관계자는 "추가적인 내부 논의 과정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철회의사를 전달했다"며 "당사가 제출한 LOI는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으며 딜을 제안하는 초기 과정의 절차"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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