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발간한 2022 「Korean Wealth Report」로 들여다봤습니다.
강남 부자와 강북 부자 모두 평균 연령은 58세로 나타났는데요. 강남 부자는 강북보다 40대 미만 및 70대 이상의 비율이 높았고, 강북 부자는 강남 대비 50대 비율이 높았습니다.(이하 카드뉴스 이미지 참조)
직업은 강남 부자 쪽에 의료 및 법조계 전문직, 기업체 임원, 기업 경영자가 조금 더 많았고, 강북은 회사원과 은퇴 생활자의 비율이 높다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
자산 규모는 어떨까요? 부동산을 제외하면 강북·강남 부자들의 자산은 비슷했습니다. 단, 부동산을 포함하면 강남 부자의 총자산이 평균 93.9억 원으로 강북 부자(82.3억 원)보다 14% 더 많았습니다.
그래도 전년과 비교하면 강북 부자는 총자산이 28% 증가한 걸로 확인돼, 13%만(?) 늘어난 강남 부자보다 자산 관리는 조금 더 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버는 돈이 강북 부자가 더 많기도 했습니다. 강북 부자의 가구당 연소득은 4억 4,800만 원. 강남의 3억 9,600만원보다 많았습니다.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 재산소득 모두 '강북>강남'이었지요.
금융 자산 투자처도 살펴봤는데요. 강남 부자에서는 강북 대비 주식 및 상장지수 펀드 (ETF), 가상화폐 보유 비율이 높았습니다. 지난해 시장을 뜨겁게 달군 상품의 비율이 강남 쪽에서 더 높은 셈.
부동산의 경우 강북 부자가 평균 1.7채, 강남 부자가 1.5채를 보유하고 있어 강북 쪽이 가진 집이 조금 더 많았습니다.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는 강남 부자의 13%가 좋아질 걸로 전망, 강북(7%)보다 낙관적이었습다.
이상 서울에 사는 부자들의 특징을 한강 이남과 이북으로 나눠 비교해봣는데요. 여러분은 살 곳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을 만큼 부자라면, 서울 강남/강북 혹은 다른 지역 중 어디를 본거지로 삼고 싶나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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