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본인의 삶의 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민은 17.7%, 부정적으로 평가한 국민은 34.4%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의 약 2배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삶의 질 최상위 등급인 1등급은 0.5%인 반면 최하위 등급인 10등급은 4.6%로 10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는데요. 보고서는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렇다면 삶의 질 평가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긍정적인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바로 월평균 개인소득, 그다음으로는 월평균 가구소득이었는데요. 세 번째 요소인 퇴직과 비교했을 때 소득은 압도적인 편차를 보였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를 유발하는 요인은 개인 특성별로 다양했는데요. 가장 큰 요인은 이혼·사별이었습니다. 기혼은 다소 긍정적인 반면 미혼·비혼은 다소 부정적, 이혼·사별은 모든 특성 중 가장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월평균 가구소득, 근로고용형태가 영향을 미쳤는데요. 근로형태는 퇴직연금 등 수입이 있으면서 근로 부담이 없는 퇴직자가 가장 긍정적, 소득·미래에 대해 불안감이 큰 무직자가 가장 부정적이었습니다.
거주 주택의 유형과 소유관계도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집이 자가인 경우에 비해 반전세 혹은 월세인 경우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습니다.
한편 연령별로 살펴보면, 고령자의 경우 부정적인 삶의 질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는데요. 성별과 함께 고려했을 때 긍정적 평가는 남성일 경우 40대, 여성일 경우는 20대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상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평가를 살펴봤습니다. 전체적인 평균치는 5.95점으로 기댓값인 5.5점보다 다소 부정적인 결과였습니다. 그만큼 상대적 박탈감이 널리 퍼져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씁쓸한 결과인데요.
여러분은 스스로의 삶의 질을 어떻게 평가하나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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