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푸는 '님을 위한 행진곡' 과거, 현재, 미래황석영·김종률·오정묵씨 등 함께 만든 사람들 초청
이번 행사는 '님을 위한 행진곡' 탄생부터 미래까지의 마음과 뜻을 모으는 소중한 자리로 과거, 현재, 미래의 순서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이야기 손님 황석영 소설가와 함께하며, 40년 전 가슴 졸이며 가사와 노래를 만들고 함께 노래했던 이들이 한자리에 선다.
'님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도청에서 산화한 윤상원 열사와 들불야학 출신 강학 박기순 열사의 1982년 영혼결혼식에 헌정된 노래굿 '넋풀이'에 삽입된 마지막 곡이었다. 이후 대학가를 비롯한 민주화운동 현장에서 널리 불려 지면서 '님을 위한 행진곡'은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노래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좌담은 '과거'로부터 시작한다. 1982년 '넋풀이' 제작 당시 노래굿을 기획하고 대본을 만든 소설가 황석영 선생과 작곡자 김종률씨(세종시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당시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 오정묵씨와 윤만식, 임희숙, 전용호씨 등이 좌담에 참여해 40년 전 상황을 회상하며, '넋풀이-빛의 결혼식'에 실린 노래들이 다시 불려진다.
두 번째 '현재' 파트에서는 홍콩, 일본, 미얀마 등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이 불리는 영상이 상영되며, 뮤지컬 <화려한 휴가>, 뮤지컬 <빛의 결혼식>, 뮤지컬 <광주>의 일부가 영상으로 상영된다.
마지막 '미래' 파트에서는 '님을 위한 행진곡'이 향후 어떻게 변화되어갈 것인가? 라는 주제로 전체 토론이 이루어진다. 전통음악기법을 활용한 '님을 위한 행진곡' 〈Four Hands for Piano〉가 청년 음악인 박종선, 정은수의 연주로 펼쳐진다. 끝으로 출연자와 청중이 다 함께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면서 행사를 마무리한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님을 위한 행진곡'이 40년이 넘도록 우리 곁에 남아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노래로 기억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노래가 세계로 뻗어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이번 행사를 마련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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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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