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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전문경영인' 김춘수 단독대표 체제···6년간 경영정상화 앞장

'모터스포츠 전문경영인' 김춘수 단독대표 체제···6년간 경영정상화 앞장

등록 2022.06.09 07:30

수정 2022.06.09 08:47

이승연

  기자

28년 태영맨...2016년 인제스피디움 합류김춘수 대표 취임 이후 적자 폭 매년 감소 현대차와 서킷 계약 체결 등 매출 증대 발굴"접근성·편의성↑, 향후 실적 퀀텀 점프 예상"

'모터스포츠 전문경영인' 김춘수 단독대표 체제···6년간 경영정상화 앞장 기사의 사진

태영그룹 계열사 인제스피디움이 윤재연·김춘수 공동대표 체제에서 김춘수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나홀로 수장에 오른 김 대표는 그간 겸직해 온 블루원 부사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인제스피디움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1994년 태영레저에 입사한 28년 '태영맨'이다. 태영컨트리클럽 경영 지원팀장과 운영팀장을 거쳐 2014년 블루원리조트 사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4월까지 부사장을 지냈다.

그런 그가 본격적으로 인제스피디움과 인연을 맺은 건 2016년부터다. 처음에는 총괄본부장으로 선임됐다가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그 해 12월 공동 대표로 승진, 6년 넘게 인제스피디움의 경영정상화를 이끌어왔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은 윤세영 태영그룹 명예회장이 강원도민회중앙회장으로 재직 당시 강원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활동의 일환으로 개장한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복합시설이다.

하지만 인제스피디움은 오랜 기간 태영그룹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모터스포츠 대중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야심차게 개장했지만 계속되는 실적 하락에 부침을 겪어왔다.

'모터스포츠 전문경영인' 김춘수 단독대표 체제···6년간 경영정상화 앞장 기사의 사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인제스피디움은 개장 전후 적자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2015년에는 영업 손실 규모가 200억원까지 불어났다. 모터스포츠가 국내 시장에선 아직 비인기 종목인데다 접근성이 떨어진 점이 실적 하락을 부추겼다.

이 때 구원투수처럼 등장한 사람이 바로 김춘수 대표와 윤세영 태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 윤재연 대표다. 두 사람이 취임한 2016년을 기점으로 인제스피디움 실적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적자 규모가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며 지난해에는 1600만원까지 줄어 들었다.

지속적인 수익원 발굴 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특히 지난 2019년 현대차그룹과의 서킷 임대 계약 체결은 인제스피디움에 고정적인 수익을 안겨주는 계기가 됐다. 당시 양사는 계약 기간 3년의 광고 및 서킷 이용 등을 포함, 연간 38억3000만원(홍보·광고 19억5000만원, 서킷 임대 18억8000만원) 이내로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인제스피디움은 3년에 약 120억원에 달하는 고정 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계약의 일등공신으로는 단연 김춘수 대표가 꼽힌다. 김 대표는 이 외에도 스마트 호텔 시스템 도입, 인제스피디움 내 자동차 극장 조성 등 수익성 다각화 전략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대표 주도의 수익성 강화 전략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김 대표가 인제스피디움을 단독 대표가 되는 데 밑거름이 됐다는 업계의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인제스피디움은 전문경영인 김춘수 단독대표 체제 변화와 함께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힘이 실릴 것"이라며 "국내 최초의 자동차 테마파크로,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과 태백 레이싱파크 보다 접근성과 편의성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머지않아 실적 퀀텀 점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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