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1일 제205차 회의에서 예보가 상정한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공자위는 2023년 상반기 중 예보 지분의 약 10%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추진함으로써 증권시장에 상장해 이를 매각하기로 했다. IPO를 통해 시장가격(주가)이 형성되면 추가 매각을 위한 여건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이후 2~3년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여러 차례 소수 지분을 처분해 예보 보유 지분 규모를 줄이고 마지막으로 경영권 지분(지분의 50%+1주 이상) 매각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과거 서울보증보험에 총 10조25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고 지금까지 우선주 상환과 배당 등으로 4조3483억원(회수율 42.4%)을 회수했다.
공자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운용시한이 정해진 공적자금 관련 기금의 청산시점(2027년말)을 고려했을 때 서울보증보험의 단계적 매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서울보증보험이 지속적으로 이익을 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 상장, 소수지분 매각 등 과정에 안정적인 투자 수요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자위 의결에 따라 서울보증보험의 지분 매각을 위한 준비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면서 "서울보증보험은 2023년 상반기 중 상장을 목표로 신규 상장심사 등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상장 시기, 매각물량, 공모가격 등은 추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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