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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Q 영업이익 27% ↓···전장은 '흑자'

LG전자, 3Q 영업이익 27% ↓···전장은 '흑자'

등록 2022.10.28 15:05

수정 2022.10.28 15:27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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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전자 제공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매크로(거싱경제) 불확실성에 3분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가전 수익은 절반 이상 줄었고 TV 부문은 적자가 이어졌다. 다만,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전장사업은 흑자를 유지해 위안을 삼았다.

LG전자는 28일 3분기 매출 21조1768억원, 영업이익은 74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 25.1%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GM 전기차 리콜 사태로 반영한 충당금(4800억원)을 고려하면 27% 줄어들었다. 순이익도 35% 하락한 3365억원에 그쳤다.

LG전자는 "매출액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신가전 판매 확대와 자동차 부품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신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비경상 요인을 감안하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전인 H&A사업본부는 매출 7조4730억원, 영업이익 22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3분기 중 최대치였지만 영업이익은 물류비 부담 및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줄었다.

TV 사업인 HE사업본부는 3조7121억원의 매출과 55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적자로 지난해와 비교해 흑자 규모는 2600억원 이상 하락했다. 글로벌 TV 수요 감소와 지속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럽 내 소비심리 위축 및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탓이 컸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매출은 2조3454억원, 영업이익은 96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로 2개 분기 연속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 모든 사업 영역의 매출 성장과 지속적인 원가 구조 개선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BS사업본부 매출은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등 B2B 시장 수요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오른 1조4292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144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LG전자는 "4분기는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 장기화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사업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H&A사업본부는 프리미엄 및 볼륨존 모델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원가 경쟁력 강화 및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HE는 올레드 TV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 시장 내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하는 한편 건전한 유통재고 관리 및 마케팅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에 주력할 예정이다.

VS사업본부의 경우 완성차 업체 및 부품 공급사와 긴밀히 협업해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과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매출 성장 및 흑자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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