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산업·금융·대학 등 각계 각층 400여명 참석"세계 경제는 쇼크이나 위기는 곧 기회"키노트에 패널 토론까지···약 4시간 동안 진행
2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한국경제, 100년의 길을 찾다 대전환 시대, MZ에게 해법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개회사 및 축사를 시작으로 오전 7시30분부터 약 4시간 가량 이어졌다. 이날 포럼에는 뉴스웨이 김종현 회장을 비롯한 60여명의 임직원과 서명교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 권도엽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각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일정 탓에 포럼에 참석하지 못한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영상으로 뉴스웨이의 창간 10주년을 대신 축하했다.
뉴스웨이를 대표해 축사한 김종현 회장은 지난달 말, 이태원 압사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을 추모하며 "지금 세계 경제는 쇼크에 빠져있으나 항상 그래왔듯이 위기는 곧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MZ세대는 지금의 한국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백년 후 한국경제를 어떻게 그리고 있을지 해법을 찾아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정도 언론의 길을 가려는 뉴스웨이에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축사를 위해 포럼에 직접 참석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뉴스웨이는 암호화폐 전문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블록체인 비지니스 포럼을 개최하며 청년들이 건강한 투자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기회의 사다리를 세우는 일을 돕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VIP 리셉션, 포토세션 등을 거쳐 9시에는 본격적인 포럼이 진행됐다. '대전환 시대, 혁신의 길에 도전하여 길을 찾다' 및 '한국경제 지속성장을 위한 해법'을 주제로 이혜민 핀다 대표와 박정호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특임교수가 각각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했다.
이혜민 대표는 금융을 친숙하고 일상생활에서 반복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대전환 시대의 MZ들에 묻는 해답은 결국 소비자"라고 말했다. 박정호 교수는 "한국경제가 직면한 상황은 녹녹치 않지만 미래를 이끌어갈 MZ세대는 위기 이후 기회가 찾아 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노트 이후 뉴스웨이가 이번 포럼을 위해 'MZ 세대가 보는 한국경제, 기업 그리고 삶'에 대한 설문조사 발표 시간이 이어졌다. MZ세대 2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한국경제의 저성장 원인으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와 그에 따른 생산성 감소'(2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 역할로 응답자 중 25%는 '출산장려 및 고령인구 활용 대책 마련'을 꼽았다. 이밖에 향후 5년간 육성해야 할 신성장동력 분야는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술'을 가장 많이 꼽았고 현 정부의 저성장 극복을 위한 정책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낮은 수준으로 평가했다.
포럼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패널 토론은 약 한 시간 동안 이어졌다. 강영철 KDI 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패널로는 이창근 KDI 국제정책대학원대학교 교수, 박연미 경제평론가, 송수영 변호사,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이 참석했다.
MZ세대와 관련해 강영철 교수는 "뉴스웨이가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현실에 뿌리를 갖고 있는 세대로 판단된다"며 "이념에서 벗어난 최초의 세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창근 교수는 "나쁘게 말하면 고립된, 좋게 말하면 개별성을 크게 갖는 세대인 것 같다"고 했으며 박연미 평론가는 "물질적 기반에 따라 유연하게 변할 수 있는 세대"라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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