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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개발실장 발탁된 삼성 최원준···폼팩터 변화 나설까

MX개발실장 발탁된 삼성 최원준···폼팩터 변화 나설까

등록 2022.12.12 13:44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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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년 만에 MX개발실장 교체 1970년생 '젊은 피'···2016년 삼성 합류부사장 승진 3년 만에 MX 2인자 자리 올라IFA서 "슬라이더블 등 새 폼팩터 연구 중" 언급

최원준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뉴스룸최원준 삼성전자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개발 수장을 교체하며 향후 새로운 폼팩터 출시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통해 최원준 전략제품개발팀장을 MX(Mobile eXperience) 개발실장으로 선임했다. 삼성전자의 MX개발실장 교체는 2020년 1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삼성전자 내에서 MX개발실장 자리가 갖는 의미는 크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고문, 노태문 MX사업부장 모두 개발실장을 거쳐 스마트폰 사업의 수장인 MX사업부장에 올랐기 때문이다.

최 부사장은 외부 출신으로 앞서 2020년 '최연소 부사장' 타이틀을 달며 주목 받았다. 또한 그동안 꾸준히 갤럭시 언팩에 등장하며 삼성 스마트폰 핵심 인물로 자리를 굳혔다.

최 부사장은 1970년생으로 서울대 전기공학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아데로스(Atheros, 현 퀄컴), 아미커스 와이어러스 테크놀러지, 퀄컴 등을 거쳐 2016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차세대제품개발그룹장으로 삼성에 합류했다.

입사 후엔 전략제품개발1팀장을 역임하며 세계 최초 5G 단말 상용화, S10/Note10 적기 출시를 통해 기술 리더십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단말 전문가이자 '젊은 피'가 개발실장 자리에 오르며 최 부사장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개발실장을 거쳤던 고동진 고문이 신종균 전 부회장과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을 이끌었고 노태문 사장은 폴더블폰 개발부터 대중화를 성공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폴더블폰이 4세대 제품까지 나오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폼팩터를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이 새로운 폼팩터로 이형 폼팩터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유지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최 부사장은 새로운 폼팩터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월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서 "롤러블을 포함해 슬라이더블 등 새 폼팩터를 여러 가지 많이 보고 있다"며 "새 폼팩터를 출시할 때는 기존에 나와 있는 폼팩터에서 경험할 수 없는 가치 있는 경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폼팩터와 관련해 다수의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지난해 유럽 특허청에 일정 방향으로 화면을 확장하는 형태의 '삼성Z롤'과 '삼성Z슬라이드' 상표를 출원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미국특허청(USPTO)에 출원된 특허를 살펴보면 삼성의 롤러블폰은 갤럭시Z폴드에 탑재된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가 적용됐으며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가 최대 30% 확장된다.

올해 초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를 통해 공개된 삼성의 특허는 갤럭시Z플립 형태를 한 스마트폰을 위 아래로 화면을 늘릴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폴더블과 롤러블의 장점을더했으며 제품을 다 펼쳤을 경우 화면 길이가 기존 크기의 두 배로 늘어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여러 차례 공개한 바 있는 두 번 접는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도 높다. 삼성전자는 이 부분에서도 이미 특허를 보유 중이다.

단 삼성전자의 롤러블폰이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어 상용화까지 나서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시장은 서로 중첩된다"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삼성과 차별화를 위해 출시할 가능성이 있으나 시장 잠재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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