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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분양 한파 뚫은 '강동 헤리티지 자이'·'마포더클래시'...성공요인은 역시 '로또분양'

부동산 분양

분양 한파 뚫은 '강동 헤리티지 자이'·'마포더클래시'...성공요인은 역시 '로또분양'

등록 2022.12.21 16:04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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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한자릿수인데 두 단지 모두 수십대 1 기록시세 대비 3억원 낮춘 가격 경쟁력에 수요자 몰려가격 하락 방어 가능성 높은 지역 선호도 이어질 듯

마포더클래시 단지 전경.마포더클래시 단지 전경.

청약시장이 날씨처럼 얼어붙은 가운데 청약 한파를 뚫고 높은 청약성적을 거둔 '강동 헤리티지 자이'와 '마포더클래시'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청약시장 바로미터로 불렸던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이 저조한 청약경쟁을 받으면서 이들 단지 역시 청약 실패에 무게를 두는 분석이 많았으나, 예상을 벗어나 높은 청약경쟁률로 청약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9일 53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마포 더 클래시'에는 792명이 몰리며 평균 1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면적대는 전용 59㎡B로 2가구 모집에 308명이 신청해 154대 1을 기록했고, 전용 59㎡A도 1가구 모집에 141명이 몰려 141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강동 헤리티지 자이는 92가구를 모집하는 특별공급에 5285명이 신청해 평균 57.4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생애 최초 21가구 모집에 3508명이 몰려 167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둔춘주공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7대 1에 그친 것과는 상이한 결과다.

두 단지의 성공 요인은 주변 시세대비 저렴했기 때문이다.

우선 마포더클래시는 3.3㎡당 4000만원이 넘는 분양가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단지다. 그럼에도 해당 단지 분양가는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여의도, 광화문 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는 마포 지역 특성상 가격 방어 기대감이 높고, 부동산이 다시 활기를 찾을 시 이전 고점까지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수요자들이 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마포 더 클래시' 전용 면적별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59㎡A 10억2200만원 △59㎡B 10억5000만원 △84㎡A 14억3100만원 △84㎡B 14억1700만원 △84㎡C 14억1700만원이다.

인근 마포 대장주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 저층이 17억원에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이미 3억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또 해당 타입은 최고 19억3000만원에 실거래되기도 해 '마포 더 클래시'도 향후 부동산경기가 돌아서면 시세차익을 최소 5억원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강동헤리티지 자이' 역시 마찬가지. 전용 59㎡ 분양가(최고가 기준) 7억7500만원이다. 인근 '이편한세상 강동에코포레' 전용 59㎡ 지난 9월 실거래가와 비교해 5억원 가량 낮은 수준이며, 현재 매물이 나와있는 호가와 비교해도 2억원에서 3억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비슷한 시기 분양한 둔촌주공 59㎡형 분양가(10억4000만원~10억6000만원)와 비교해도 3억원 가량 저렴하다.

두 단지 모두 수요자들한테 추가적인 가격 하락분을 반영하더라도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본부장은 "최근 주택가격이 수억원씩 하락했는데 이들 단지는 이보다도 수억원 가량 낮은 금액에 분양돼 수요자들이 몰린 것 같다"며 "금리 탓에 당분간 주택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는 단지들만 청약시장에서 살아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적인 측면은 기본이고 지역별로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대기 수요가 많아 하방 압력이 다소 완화되는 지역들은 가격만 맞으면 꾸준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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