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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4대 금융지주 역대급 실적 전망···리딩금융 바뀌나

금융 은행

4대 금융지주 역대급 실적 전망···리딩금융 바뀌나

등록 2023.01.11 16:36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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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당기순이익 합산 17조원 육박신한금융 '5조원 클럽' 입성 주목4분기 반전없으면 리딩금융 차지할듯금융지주 올해도 NIM 효과 예상

4대 금융지주/사진=각사 제공4대 금융지주/사진=각사 제공

4대 주요 금융지주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상 최대치를 다시 쓸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금융지주 최초로 '5조 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리딩금융그룹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11일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6조5939억원이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2021년 당기순이익인 14조5429억원보다 14.1% 증가한 규모다. 추정치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4대 금융지주들은 또 다시 사상 최대치 실적을 갱신하게 된다.

개별사로 살펴보면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신한금융이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5조20억원이고 KB금융지주는 4조7868억원, 하나금융지주는 3조6718억원, 우리금융지주는 3조1333억원이다.

신한금융이 이번에 연간 당기순이익 5조원을 넘게 된다면 금융지주 사상 최초다. 또한 지난 2년간 KB금융에 내줘야했던 '리딩금융그룹'이라는 타이틀도 되찾을 수 있게 된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KB금융을 앞섰다. 그러다 2020년 KB금융이 3조45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신한금융(3조4146억원)을 앞질러 2년 연속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차지했다.

작년의 경우 KB금융이 1분기까지는 우위를 점했다. 이후 신한금융이 2분기부터 역전하기 시작했고 3분기는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대금(세전 4400억원)까지 포함되면서 분기 기준 3000억원 가까이 앞질렀다. 현재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기준 신한금융(4조3154억원)이 KB금융(4조279억원)보다 약 2900억원 가량 앞서있다. 4분기 실적에서 큰 반전이 없다면 신한금융이 2년 만에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탈환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순위도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작년 2분기 잠시 우리금융에 3위 자리를 내어주기도 했지만 다음 분기 바로 자리를 되찾았다. 특히 4분기 실적은 외화환산이익 등으로 인해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마저 나온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4분기 대출성장률이 3.0%에 육박하고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11bp 급등한 1.73%에 달해 순이자이익 급증세가 지속되는데다 4분기 중 원달러 환율이 165원이나 하락하면서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 최소 1500억원 이상 발생할 전망"이라며 "보수적인 추가 충당금 적립과 그 밖의 비용 처리에도 불구하고 탑 라인(top-line) 개선 폭이 워낙 커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수 밖에 없을 듯하다"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금융지주들의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는 금리 상승기 NIM 상승 효과가 크다. 특히 지난해는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이 성장하는 등 이자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올해도 NIM의 상승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16조8920억원으로 지난해 전망치보다 소폭 높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수신금리 급등으로 지난해 3분기는 본질체력 대비 NIM이 못 올랐다"며 "하지만 이후 수신금리 안정과 대출금리 리프라이싱 본격화로 NIM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까지 시장 기대치 이상으로 견조한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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