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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갤럭시S23, 韓 데뷔 닷새···KT, '아이폰13·SE' 출고가 전격 인하

IT 통신

갤럭시S23, 韓 데뷔 닷새···KT, '아이폰13·SE' 출고가 전격 인하

등록 2023.02.22 14:53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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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아이폰13 33만원·미니 22만원·SE 2022 16.5만원씩↓공시지원금은 그대로···"구형 단말기 재고소진 목적"갤럭시S23 출시효과 견제한 애플 의도 반영 분석도

KT가 애플의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13·SE' 시리즈 출고가를 전격 인하했다. 이로써 일부 모델은 실구매가가 1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대상이 구형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재고 소진 목적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국내를 양분하는 삼성 갤럭시 신제품에 맞서, 가격 경쟁력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려는 애플의 의지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아이폰13 시리즈 출고가를 33만원씩(최대 30.6% 인하) 낮췄다. 이로써 107만8000원이던 아이폰13(128GB)은 74만8000원이 됐고, 최고가(214만5000원)인 아이폰13 프로맥스(1TB)는 100만원대(181만5000원)로 떨어졌다. 같은 날 아이폰13 미니 시리즈 출고가도 22만원씩 내렸다. 이들 단말기 출고가가 조정된 건 2021년 10월 국내에 데뷔한 뒤 처음이다.

애플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13. 사진=애플 제공애플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13. 사진=애플 제공

지난해 3월 선보인 보급형 단말기 '아이폰SE 2022' 출고가도 16만5000원씩 인하했다. 저장용량 별로 58만9600~79만9700원이던 이 모델 가격은 42만4600원까지 내려갔다. 실구매가는 1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일례로 KT 고객이 아이폰SE 2022(64GB)를 구매하면, 실구매가는 14만8600원이다. 2년간 할부로 살 경우 한 달에 6191원만 내면 된다. 공시지원금 24만원(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 기준)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 15%) 3만6000원까지 받는다는 가정이다.

그동안 한 통신사가 출고가를 인하할 경우 연쇄적으로 조정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점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조만간 가격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단 지원금은 동결했다. KT는 요금제별로 아이폰13 시리즈와 아이폰SE 2022에 8만5000원부터 24만원을, 아이폰13 미니 시리즈에 23만6000원부터 45만원까지 공시지원금을 지급해왔다.

업계에서는 경쟁작인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를 견제하기 위한 애플의 입김이 반영된 게 아니냐고 분석한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공시지원금과 달리 출고가는 제조사의 요청에 따라 조정되는 일이 많다"고 했다.

삼성 갤럭시S23은 지난 17일부터 국내에서 정식 판매돼 초반 인기몰이 중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 국내 사전 판매량은 총 109만대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발맞춰 이동통신 3사도 최근 일제히 전작(갤럭시S22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대폭 낮추며, 신제품 판매에 힘을 더하고 있다.

KT가 재고를 처분하고자, 이런 결정을 내린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출고가가 인하된 모델은 구형 단말기로, 통신사가 재고 소진 목적에 자체적으로 조정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간편결제시스템 '애플페이' 도입도 앞두고 있어, 판매량을 끌어올릴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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