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무소속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폐교가 결정된 서울시내 학교는 초등학교 1곳과 고등학교 3곳으로 총 4개교입니다.
서울의 합계출산율과 비교해 보면 놀라운 일도 아닌데요. 지난해 서울 합계출산율은 0.59명으로,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인 0.78명보다도 0.19명이나 적은 수치를 나타내며 전국 최하를 기록했습니다.
학생 수가 줄고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임용고시에 합격한 이들도 갈 곳을 잃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임용 합격자 114명 전원은 물론, 지난해 합격자 5명도 아직 임용을 기다리고 있지요.
교육당국도 교원 수급 조절 대응에 나섰지만 서울 예비교 사의 평균 대비 기간은 여전히 1년 4개월입니다. 뿐만 아니라 폐교되고 남은 학교 건물과 주변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교육부의 과제로 남아있는데요.
남은 학교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학교가 폐교되면 남은 건물과 그 주변 환경에 다양한 변화가 있을 텐데요. 지난 2020년 폐교된 강서구 공진중학교의 경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환경교육체험관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폐교하는 화양초등학교 주변도 이미 문방구·학원 등이 사라지고 유명 프랜차이즈 음식점·카페 등이 자리 잡기 시작했는데요.
교육청은 폐교하고 남은 건물과 운동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에 돌입했습니다. 많은 주민들은 문화 공간·돌봄 공간 등의 복지시설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지요.
지난해 인구 자연 감소는 약 12만 명. 이대로 가다간 인구 5000만 명의 붕괴 시점이 통계청 예측인 2031년보다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그만큼 남은 공간 활용에 대한 대책도 빨리 마련돼야할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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