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에서 실시한 '2022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 규모는 26조 원으로, 전년도인 23.4조 원보다 10.8%나 증가했습니다.
사교육 참여율도 2021년 75.5%에서 지난해 78.3%로 더욱 늘었는데요. 전체 학생의 1인당 한 달에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평균 41만 원이었습니다.
지출 금액별 분포를 살펴보면 1인당 '70만 원 이상'인 경우가 19.1%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10~20만 원'이 10.7%, '10만 원 미만'인 경우는 4.9%에 그쳤지요.
그렇다면 초중고등학생 중 사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학년은 어디일까요?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가장 많은 학생은 고등학생으로 46만 원이었는데요. 특히 1학년이 평균 49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중학생이 43만3000원, 초등학생이 37만2000원이었습니다.
과목별로는 일반 교과 중 영어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었는데요. 1인당 월평균 12만3000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수학에 11만6000원, 국어에 3만4000원순이지요.
적지 않은 지출인 만큼 가구 소득수준별로도 큰 차이가 있었는데요. '300만 원 미만'인 가구는 1인당 월평균 17만8000원을 지출한 반면 '800만 원 이상'인 가구에서는 65만8000원을 지출했습니다.
그렇다면 사교육 수강의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일까요?
일반 교과 사교육의 가장 큰 목적은 '학교 수업 보충'이라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선행학습'이 23.1%, '전학 준비'가 14.2%였지요.
서울 시내 학교가 폐교될 정도로 학령인구가 줄어드는데도 사교육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는 현실. 학부모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을 텐데요. 공교육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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