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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감원, "은행권 상생금융 지원 연간 3300억원 이자감면 효과"

금융 금융일반

금감원, "은행권 상생금융 지원 연간 3300억원 이자감면 효과"

등록 2023.04.04 11:02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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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었다. 사진=한재희 기자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었다. 사진=한재희 기자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의 상생금융 지원으로 연간 3300억 수준의 이자감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은행권 상생금융 지원 영향'을 보면 6개 은행이 내놓은 상생금융 지원 방안이 연간 차주 170만명이 연간 3300억원 수준의 감면 효과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은행권은 이복현 금감원장의 현장 행보에 맞춰 상생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다. 지난 2월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부산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대구은행 등 6개 은행이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금리 인상기 높은 대출 금리로 '이자장사'에 이어 '성과급 잔치' 등 지적이 끊이지 않자 금융당국이 상생금융을 강조한 영향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2월 하나은행은 서민금융상품 등 금리를 0.5~1.0%포인트(p) 인하했고 개인과 중소법인의 고금리 대출 금리를 1.0%~2.0%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에는 KB국민은행이 주택‧전세‧신용대출 전상품 금리를 최대 0.5%p 인하하기로 했고 제2금융권 대출 대환상품을 시행중이다. 중소길업 고금리 대출 금리 인하 프로그램 운영으로 최대 2.0%p 금리를 낮춰주기로 했다. 신한은행 역시 전 상품 금리를 최대 0.4%p 낮추고 중소기업 고금리 대출 금리 인하 프로그램, 코로나19 이차보전 대출 기간 연장 등의 지원 내용을 발표했다.

우리은행도 대출 전 상품 금리를 최대 0.7%p 낮추고 소상공인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대출 취급시 첫달 이자감면과 서민금융 상품 성실 상환자 대충 원금을 1% 감면하기로 했다.

지방은행인 부산은행과 대구은행도 동참했다. 부산은행은 대출 전상품 최대 1.0%p 금리 이나, 저신용자추 보유중인 전세‧신용대출 금리 최대 0.5%p 일괄 감면하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취약차주 가계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시설자금 저금리 대환대출 상품, 지자체 및 공공기관 협약 상생펀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작년 국내 기준금리 인상 폭 대비 은행 여·수신 금리 상승 폭이 과거 금리 인상기 및 미국 주요 은행 대비 컸다"면서 "은행권이 기존 취약 차주 중심의 지원 방안 외에 전체 가계대출 금리 인하 등 금리 급등에 따른 차주 부담 경감에 초점을 맞춰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은행권 상대적으로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이 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 부담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비중이 15%인 것과 비교해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비중은 약 67%에 달한다.

금감원은 최근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을 상반기 중 금융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가 이미 하락세를 보이는 데다 이어 잔액 기준 금리 상승세도 크게 둔화하고 있ㅇ서다.

실세로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작년 11월 연 5.67% 수준에서 작년 12월 5.56%, 올해 1월 5.46%, 2월 5.32%, 지난달 5.10%까지 떨어졌고 잔액 기준 대출금리는 같은 기간 연 4.68%에서 4.92%, 5.06%, 5.11%, 5.17%로 소폭 올랐지만,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다.

금감원은 "신규 기준 대출금리 하락 효과가 잔액 기준에 반영되는 데 일정 시간이 소요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잔액 기준 금리도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2분 기 중 하향 안정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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