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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금융, 올해 1분기 '리딩금융' 탈환하나

금융 은행

KB금융, 올해 1분기 '리딩금융' 탈환하나

등록 2023.04.24 16:29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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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부터 금융그룹 실적발표KB금융, 1조4000억원대 전망증권·보험 등 비은행 선방할 듯

24일부터 금융지주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ythong@24일부터 금융지주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ythong@

지난해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내줬던 KB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에는 왕좌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성장세를 이끌어 온 은행 부문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은행 계열사들이 선전하면서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관측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우리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6일 JB금융지주, 27일 KB·신한·하나·BNK·DGB금융지주 등 금융그룹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현재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합산액(전망치)은 4조5355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금융당국의 상생 금융 압박,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이 예상되면서 금융그룹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올해 1분기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다. 시장 전망치대로 나온다면 올해 1분기 리딩금융그룹은 KB금융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의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1조4036억원이다. 이어 신한금융이 1조3052억원, 하나금융이 94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이익이 전년 대비 8.6% 증가한 911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사이 KB금융과 신한금융은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해왔다. KB금융이 2017년에는 1위를 차지했지만 곧바로 2018년과 2019년 신한금융에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내줬다.

이후 2020년에는 KB금융이 다시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찾아와 2021년까지 이어졌지만 지난해 실적에서는 순위가 또 한차례 뒤바뀌면서 신한금융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다 올해 1분기에서는 KB금융이 신한금융을 다시 앞서리라 전망되고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 은행 순이자마진(NIM)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부진도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드 신판매출은 감소할 수밖에 없고 조달 비용 증가, 연체율 상승에 따른 충당금 적립 등 캐피탈 및 저축은행 실적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증권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각종 운영 및 평가손익이 양호하다면 비이자이익은 우리의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KB금융은 NIM 하락 폭이 가장 적은 편이고 증권이나 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도 뒷받침해 주면서 양호한 성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하나증권은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증권은 유가증권·파생·외환 등에서 비이자이익 회복이 예상되고 손보도 IFRS 17 도입에 따른 CSM(계약서비스마진) 상각 등으로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 1분기 순이익이 1조4500억원으로 은행 중 가장 양호할 전망"이라며 "NIM 하락 폭이 2bp에 그쳐 은행 중 가장 적고 보험·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도 선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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