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판단따라 기자회견···금감원 조사 진행중"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김 회장의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나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가 (기자회견을) 한 것에 대해 당국이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회장직을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 매도 금액인 605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개의치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또 다른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김익래 회장 개인적인 판단에서 기자회견을 한 것 같다. 금감원은 조사 착실히 진행중이다"며 말을 아꼈다.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한 조사 진행 사안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는 착실히 진행중이나 현재 단계에서 조사가 어떻게 진척됐다고 말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익래 회장은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3.65%)를 블록딜(시간외매매)로 대량 매도하면서 주가 조작 세력과의 내통설이 불거졌다. 김 회장이 계열사의 주가 동향을 주기적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예견하고 미리 매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현재 금융감독원은 지난 3일 키움증권과 김익래 회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 ▲CFD와 관련한 개인 전문투자자 여건 및 규정을 충실히 지켰는지 ▲고객 주문 정보의 이용 ▲내부 임직원의 연루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다우데이타 매도 과정에서 문제될 요소는 없으나 도의적 책임을 통감,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를 사퇴하고 다우데이타의 주식 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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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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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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