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뉴 거버넌스(New Governance) 구축 TF'에서 마련한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 4월17일 국내외 주요 주주들의 추천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들로 뉴 거버넌스 구축 TF(이하 TF)를 구성했다. 여기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사외이사·대표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TF는 최근 5차례에 걸친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특정 대주주가 없는 소유분산기업인 점을 고려해 주주 권익 보호 차원에서 '주주 대상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방식을 도입한다. 이날을 기준으로 KT 주식을 6개월 이상, 1주라도 보유한 모든 주주는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이 가능하다. 주주 추천은 오는 16일 13시까지 진행된다.
주주 추천과 함께 외부 전문 기관(써치펌) 추천 후보를 포함해 사외이사 후보자군을 구성하되, 주주 추천 사외이사 1인 이상을 더한 이사회를 구성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외부에서 제기된 경영진의 내부 참호 구축 문제를 해결하고자 모든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사내이사의 참여를 배제한다. 기존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됐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00% 사외이사로만 구성된다.
사외이사 후보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 인선자문단도 활용한다. 인선자문단은 외부 전문 기관에서 후보 추천을 받아, 뉴거버넌스구축 TF가 후보들에 대한 1차 평가를 진행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TF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선정한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다.
TF는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대표이사 선임 절차 및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특히 이사회의 감독 기능 강화, 주주 가치 제고 및 내부 참호 구축 사전 차단 등을 위해 사내이사는 대표이사 1인으로 한정하는 등 사내이사 수 축소(사내이사 3인→1인), 이사회 내 위원회 역할 조정, 대표이사 선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적용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TF 위원 간 추가 논의를 통해 세부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KT는 TF가 마련한 개선안에 따라 주주 추천 후보를 포함한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하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신임 사외이사를 6월 말 선임할 예정이다.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는 대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조속히 추진,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7월경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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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Limjd8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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