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 200만대 돌파SUV 잘 판 기아도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한국GM도 판매 급증···르노코리아만 '뒷걸음질'
현대차, 6월 내수 판매 7만대 돌파···그랜저 초강세
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6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7만163대를 기록했다. 그랜저(1만1528대)는 전달에 이어 또 한 번 1만1000대를 넘어서면서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랜저의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6만2970대에 달한다.
1톤트럭 포터는 8250대를 기록한 가운데 아반떼(5318대), 쏘나타(4113대), 투싼(4441대), 캐스퍼(3900대), 싼타페(3353대) 팰리세이드(3164대), 코나(3162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의 상반기 누적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6% 급증한 39만6550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판매량은 208만1462대로, 1년 만에 10.8%나 늘었다.
기아, 상반기 판매 사상 최대···"스포티지‧쏘렌토 잘 나가네"
기아는 지난 6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5만1002대를 판매했다. 특히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29만2103대로, 이는 창사 이래 역대 최대치다. 이전 기록은 2021년 상반기에 기록한 27만8384대다.
올해 상반기 카니발이 3만9350대나 판매된 가운데 쏘렌토(3만6558대)와 스포티지(3만6084대)가 뒤를 이었다. 승용모델은 K8 2만5155대, 레이 2만5114대, K5 1만7502대, 모닝 1만2900대 순이었다.
해외 실적(128만1067대)을 포함한 기아의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도 사상 최대치다. 기아의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157만5920대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기아의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는 스포티지(26만485대)였고, 셀토스(15만7188대)와 쏘렌토가(11만5644대)가 뒤를 이었다.
KG모빌리티 내수판매 전년比 25.6% 급증···"상품성 개선 덕"
최근 렉스턴, 티볼리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잇따라 출시한 KG모빌리티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575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6% 급증한 수치다. 핵심차종인 토레스가 2907대 판매된 가운데 렉스턴스포츠 1535대, 티볼리 845대, 렉스턴 337대로 집계됐다.
KG모빌리티의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한 3만8969대로 나타났다.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티볼리 등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해 출시한 상품성 개선모델들의 판매가 늘어난 결과다.
"아깝다 599대 차"···내수 4위 한국GM, 전년 대비 16.4%↑
한국GM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6.4% 증가한 5159대를 판매했다. 트랙스크로스오버가 3842대를 기록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지만 KG모빌리티에 599대 뒤처진 4위를 유지했다.
특히 한국GM의 6월 전체 판매량은 4만9831대로, 전년 동월 대비 86.7%나 급증했다. 이 가운데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각각 2만3669대, 2만1003대를 기록하며 한국GM의 실적을 양분했다.
최근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한국GM은 최근 5년 내 월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한국GM의 6월 해외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0.7% 증가한 4만4672대로, 최근 15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르노코리아차, 유일한 내수 역성장···수출 실적은 선방
르노코리아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유일한 역성장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차의 6월 내수 판매량은 17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77.1%나 급감했다. QM6(928대), XM3(640대), SM6(153대) 등 모든 판매차종이 1000대를 밑돌았다. 르노코리아차의 상반기 누적 판매대수도 전년 동기 대비 53.2% 감소한 1만2270대에 그쳤다.
다만 내수와 달리 해외 판매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됐다. 지난달 르노코리아차의 해외 판매량은 557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0%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해외 판매량(5만2577대) 역시 5.3% 늘어난 5만2577대로 집계됐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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