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구조적 결함에 따라 큰 위협 多···화폐로서 역할 못해""CBDC, 미래의 통화···결제·외환 송금 위해 '모듈형' 발전 보일 것"
BIS의 혁신 허브 BISIH는 12일 암호화폐와 CBDC를 다룬 보고서 2개를 발표했다.
첫 번째 보고서는 스테이블 코인, 디파이를 다룬 암호화폐 관련 보고서로 암호화폐가 갖는 위험성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보고서는 BISIH가 실행한 조사를 바탕으로 암호화폐가 중앙형 거래소(CEX), 스테이블 코인, 디파이, 스마트 컨트랙트 등 구체적인 단어를 언급, 해당 요소들이 갖는 구조적 불안전성, 기능적 결함을 지적했다.
특히 BISIH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가 갖는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투기 현상에 매료된 채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와 실물경제 간 연관성이 커짐에 따라 극심한 투자자 피해가 나타나고 있으며 지난해 일어난 다수의 사건들은 바로 그 위험성을 대표하는 예들이다"고 서술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성에 따라 범국가적 모니터링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며 암호화폐가 화폐로써 작용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자본 흐름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독일과 네덜란드 중앙은행 간 '아틀라스 프로젝트'가 실행되었지만 명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추가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암호화폐는 고유의 구조적 결함으로 화폐 시스템으로서 적절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BISIH는 두 번째 보고서를 통해 BIS가 진행 중인 CBDC의 개발 상황을 보고하는 한편 CBDC를 통한 미래의 통화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BISIH의 보고서는 "지난 3년 간 BIS는 총 29개의 CBDC 프로젝트 중 12개의 개념 증명 또는 프로토타입을 구현했다"며 "이를 통해 추후 소매용 CBDC와 도매용 CBDC의 도입 및 채택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서술했다.
이후 보고서 말미 "CBDC는 미래의 통화 시스템을 뒷받침할 것이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사회에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BISIH는 보고서를 통해 추후 구축될 CBDC가 결제, 외환 송금에 초점을 맞춰 개발될 예정인 만큼 독립적인 기술 체계보다 중앙은행 간 유연한 채택이 가능한 모듈형 방식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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