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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넥스트 오딘'은 언제쯤?···카겜, 신작마다 '반짝 흥행' 그쳐

IT 게임

'넥스트 오딘'은 언제쯤?···카겜, 신작마다 '반짝 흥행' 그쳐

등록 2023.08.18 08:34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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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워 7월 MAU 5만···출시 첫 달 比 473%↓ 아레스, 한 달 새 DAU 1/4···"빠른 조치 필요"원인으론 '리니지라이크' 지목···"근원 개선해야"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공개한 신작들이 '반짝 흥행'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박혜수 기자카카오게임즈가 올해 공개한 신작들이 '반짝 흥행'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박혜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야심 차게 내놓은 올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MMO) 대작들이 단기 흥행에 그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중장기 프로젝트까지 준비한 터라 이러한 추세는 더욱 아쉽다는 평가다. 하반기 또 다른 신작 출시도 예정돼 있어 이들 흥행 여부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상반기 신작 '아키에이지 워'(이하 아키워)의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이날 기준 12위다. 지난 3월 21일 정식 출시 후 나흘 만에 매출 1위를 달성했던 것을 생각한다면 가파른 하락세다.

유저 이탈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아키워의 7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5만5207명으로 집계됐다. 출시 첫 달 26만153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출시부터 단기 흥행을 목표한 것은 아니었다. 당초 아키워는 유저 참여가 중요한 해상전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워 시장에 나왔으며, 이후엔 전쟁 콘텐츠도 추가하며 중장기 흥행을 이어가려 노력했다.

다만, 회사의 노력에도 유저들 사이에선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한 유저는 "차별점으로 내세운 해상전은 게임 소개 영상보다 퀄리티가 떨어지고 신규 유저 유입이 없다보니 전쟁 양상도 흥미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론칭 초기, 유저들이 급증하는 '오픈 효과' 자체도 약했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MMO대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출시 다음 달인 2021년 7월, 118만명의 MAU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아키워의 기록은 다소 조촐한 수준이다. 오딘의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5위다.

지난 7월 공개한 올해 두 번째 MMO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이던즈'도 이러한 행보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4위에 오르며 선방하고 있으나, 유저 수만 보면 비관적이다. 출시 날인 지난달 25일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는 15만338명이었는데, 이달 14일 들어선 4만664명으로 급락했다. 데뷔 4주 만에 4분의 1 토막 난 셈이다.

이에 업계 일각에선 아레스의 하락세가 아키워보다 빠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전문가는 "아레스는 과금구조로 인해 유저들 사이에서 불만이 있었던 상황"이라며 "SF라는 낯선 장르, 후판정 방식(상대방 공격이 캐릭터에 닿아야 데미지로 작용)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도입이 유저들의 기존 반감을 키우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조치가 없다면 그대로 잊히는 게임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들 신작 부진의 원인으론 '리니지 라이크'에 대한 유저 피로도가 지목된다. 또 다른 업계 전문가는 "현재 MMO 시장은 리니지로 대변되는 만큼 비슷한 게임들이 많이 출시됐다"며 "처음엔 리니지 라이크가 해당 장르 성공 공식으로 꼽혔지만, 지금은 유저들을 실망시키는 요인으로 자리 잡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흥행을 이어가려면 보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작도 남았다. 중세를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방식 액션 RPG '가디스 오더'는 4분기 출시를 앞두고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가디스 오더는 유저들의 재미를 위해 높은 퀄리티의 도트 그래픽과 조작감에 무게를 뒀다"라며 "전투 시스템뿐만 아니라 탄탄한 스토리와 다양한 모드를 통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고자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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