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회장은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 설명회에서 "우리나라가 앞으로도 제조업을 바탕으로 성장할지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인구가 줄어드는 단계에서 부를 늘리기에 가장 좋은 업종이 금융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업은 펀드 운용역에게 100억원을 주든, 그것의 100배인 1조원을 주든 사람을 2∼3명만 더 붙여주면 운용할 수 있다"며 "(제조업 등에 비해) 생산성이 수십 배 정도 더 나오는 것이 금융업"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유망한 금융 시장 중 하나로는 사적 연금을 꼽았다.
김 회장은 "국민연금이 과연 여러분(젊은) 세대에 지급될 수 있는가에 대한 불안감 등이 있어 사적 연금, 특히 기업연금이나 개인연금 시장이 계속 커질 것"이라며 "대단히 전망이 밝은 시장으로, 한국투자증권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토큰증권(STO) 시장에 대해서는 기존의 투자 방식과 어떤 차별점을 만들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며 "새로운 먹거리가 될지는 아직 보수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경우 자본력을 가진 시공사와 협업해 도심 재개발 사업 등 대규모 사업 위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채용설명회에는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 달 4일까지 신입사원(5급 정규직) 일반 공채의 서류 전형을 진행한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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