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해소 절차 마련 필요한지 검토하겠다""내년 2월전에 GS건설 영업정지 결론낼 것"
오 시장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압구정3구역과 여의도 한양 재건축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신속통합기획으로 서울시에서 서두를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 조합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데, 압구정과 여의도는 조합 측에서 욕심을 앞세운 게 있어 시정조치했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사업시행자(KB부동산신탁)가 권한이 없는 부지를 사업 면적에 포함하고 정비계획 내용을 따르지 않은 상태로 시공사 입찰 공고를 냈다며 영등포구에 시정 지시를 요청했다.
앞서 압구정3구역도 조합이 뽑은 재건축 건축사무소의 설계안이 서울시가 허용하는 용적률 이상을 제시한 점을 들어 도시계획을 벗어났다고 판단해 해당 선정을 무효화하고 재공모하라는 시정조치를 내렸다.
오 시장은 '신통기획 기부채납(공공기여) 절차가 애매해 주민갈등이 커지고 사업이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아무래도 조합 측은 그 지역 조합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원할 것이고, 서울시 입장에선 공공기여의 개념이 꼭 그런 건 아니다"며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지 검토해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시공사인 GS건설 행정처분과 관련해 "내년 2월 전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피해 이후 4000가구 매입 계획을 세운 반지하 종합대책에 따라 현재 2000가구 가까이 매입 계약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