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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큐텐으로 뭉친 '티메파크', 직구 시장 접수한다

유통·바이오 채널

큐텐으로 뭉친 '티메파크', 직구 시장 접수한다

등록 2023.10.25 11:39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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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소싱·물류 시너지···배송 단축·가격 경쟁력 강화티몬·위메프 9월 해외 직구 거래액 92%·216% 증가

구영배 큐텐 대표이사. 그래픽=배서은 기자구영배 큐텐 대표이사. 그래픽=배서은 기자

국내 이커머스 시장 경쟁의 해법으로 해외 직구가 주목받고 있다. 해외 상품에 주목하는 이유는 차별화와 가격경쟁력 탓이다. 국내 상품과 브랜드들의 경우 여느 채널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데다 가격 차이도 크지 않지만, 해외에서 가져오는 상품들은 이커머스의 소싱 능력과 시장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외 직구 상품으로 눈 돌리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 직구시장 거래액은 3조1629억원으로 지난해(2조6735억원) 대비 18.3% 증가했다. 특히 올해 2분기의 경우 1조635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25.6% 신장했다.

해외 직구 상품의 경우 이를 가져오는 회사의 소싱 능력이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경추 베개로 유명한 '템퍼 오리지널 베개'는 M사이즈 기준 10만원 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티몬에서는 이를 일본에서 직수입해 최대 혜택가 5만원 대에 판매하고 있다.

또 휴대용 콘솔인 에이수스의 로그앨리와 옥조 등은 커뮤니티에서 대표 구매 채널로 티몬이 알려지며 로그앨리는 출시 하루 만에 1000만대 이상을 팔아치웠다. 이는 목표 매출의 2배인 10억원을 초과한 판매고이다.

이에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는 큐텐과 협업해 글로벌 상품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큐텐의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와의 협업을 강화해 티몬은 T프라임, 위메프는 W프라임, I프라임 서비스를 구축해 배송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는 큐익스프레스의 11개국 19개 거점에 걸친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배송 기간을 단축, 국내는 2일, 해외는 5일 내 상품을 발송해주는 서비스다.

티몬의 경우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강화한 결과, 해외 직구 거래액이 성장세를 띄고 있다. 지난 9월 티몬 해외 직구 상품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전·디지털이 331%, 출산·유아동이 33%, 가구·리빙이 32% 순으로 올랐다.

큐익스프레스와 함께 시작한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 'T프라임'으로 가격·배송 경쟁력을 높인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큐텐의 해외셀러가 직접 상품을 등록하기 때문에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아 기존 직구 상품 대비 가격경쟁력 높다는 설명이다.

위메프는 미국·중국·일본·유럽 등 23개국 해외 직구 전문관을 열고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큐텐에 등록된 베스트 상품을 엄선해 판매 하고 있다. 이에 위메프의 해외 직구 9월 한 달 거래액 증가율은 216% 기록하며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국가별 인기 상품으로 구성된 '해외쇼핑데이' 행사의 경우,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와 전 상품 관·부가세 포함 등 혜택으로 7월 대비 8월 거래액이 10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지난 5월부터는 큐텐과 함께 인도 주요 브랜드 상품을 직접 소싱해 국내 인지도가 낮지만 고퀄리티인 인도 뷰티·식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최근까지 월 평균 성장세는 2.5배에 이른다.

위메프는 직구 국가 및 상품 수를 더욱 확대하는 등 지속해서 해외 직구 시장 확대에 노력하겠단 방침이다.

인터파크커머스는 매월 둘째 주 주말마다 인기 직구 상품을 최저가로 만나볼 수 있는 '직구 특가 왔데이'를 진행한다. 가장 핫한 직구 상품을 10종 내외로 선별해 기획전 기간 업계 최저가로 판매하며, 행사 품목이 한눈에 들어오는 타임 세일 방식으로 쇼핑의 피로도를 줄여준다는 콘셉트이다. 최대 50% 할인쿠폰, 청구할인 최대 5%의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14~15일까지 양일 간 진행된 첫 행사에서는 총 10종의 상품이 최저가로 판매됐다. 독일 수입 분유와 아조나 치약 등이 인기리에 판매돼 기존 주말 평균 대비 거래액과 주문건수 각각 3.5배, 전 주말 대비해서는 4배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회사 관계자는 "니치 마켓으로 여겨졌던 해외 직구가 계속 성장하며 국내 유통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는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각지의 우수한 브랜드와 상품들을 직접 소싱하는 한편,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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