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0월엔 영국 히드로(Heathrow) 공항, 11월에는 영국 최대 항만 운영업체 ABP 그룹과 거래를 마쳤다.
이는 런던지점 파생데스크를 통해 성사됐다. 이들 기업의 헤지 거래 은행 그룹에 진입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거래관계를 구축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영국 등 선진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스왑 상품 개발을 마치고 현지 우량 기업과 거리를 추진 중이다.
매출이 물가와 연동된 유틸리티 기업(수도·전기·가스 등)은 물가 변동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스왑을 거래 중인데, 영국은 전세계 인플레이션 스왑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양승원 산업은행 글로벌부문 부행장은 "글로벌 은행의 각축장인 런던 금융시장에서 현지 우량 기업과 거래관계를 구축해 국내 금융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국내 정책금융 수행에 필요한 재원확보를 위해 글로벌 금융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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