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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아마존, 기업용 AI 챗봇 '큐' 공개···AI 챗봇 경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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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기업용 AI 챗봇 '큐' 공개···AI 챗봇 경쟁 가속화

등록 2023.11.29 10:28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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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구글과 경쟁 가속화

아마존, 기업용 AI 챗봇 '큐' 공개···AI 챗봇 경쟁 가속화 기사의 사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기업 고객을 겨냥한 AI 챗봇 경쟁에 뛰어든다.

2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28일(현지시간) 클라우드 서비스에 탑재해 직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챗봇과 자체 개발한 AI 칩을 공개했다.

아마존은 앞서 AI 비서를 각각의 제품군에 탑재하고 자체 개발 AI 칩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과 클라우드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날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례 클라우드 컴퓨팅 콘퍼런스인 'AWS 리인벤트'(AWS Reinvent)를 열고 기업 고객을 위한 AI 챗봇 '큐'(Q)를 선보였다.

이 챗봇은 기업에서 직원이 문서를 요약하는 데 도움을 주고, 업무용 메신저 슬랙과 같은 채팅 앱으로 대화하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AWS는 설명했다.

애덤 셀립스키 AWS 최고경영자(CEO)는 "이 챗봇은 자동으로 소스 코드를 변경해 개발자가 해야 할 일도 줄여주고, MS 365 등 40개 이상의 기업 제품에도 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콜센터 직원과 물류 관리자를 위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에도 탑재된다고 덧붙였다.

'큐'는 현재 미리보기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1인당 연간 20달러부터 시작한다.

아마존은 이와 함께 자체 개발한 업그레이된 AI 칩 '트레이니엄2'(Trainium2)와 '그래비톤4'(Graviton4)를 선보였다.

'트레이니엄2'는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사용되는 칩으로, 기존 모델보다 성능이 4배 향상됐다. 이 AI 칩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경쟁자로 아마존이 지원하는 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과 또 다른 스타트업인 데이터브릭스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래비톤4'는 암(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서버 칩(CPU)으로, 기존 칩보다 성능이 30% 더 향상됐고, 인텔이나 AMD의 칩보다 에너지 소비량은 적다. 이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컴퓨터는 향후 출시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자체 업그레이드한 AI 칩을 내놓으면서도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와 경쟁이 아닌 파트너십 관계임을 강조했다.

AWS 고객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GH200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고 아마존은 밝혔다. 자체 개발 칩과 함께 최고의 AI 칩을 탑재해 강력한 컴퓨팅 성능으로 고객을 유인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등장해 AWS가 클라우드 기업 중 처음 자사의 최신 칩인 GH200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마존이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지 1년 만에 자체 AI 챗봇을 공개하고 AI 칩을 업그레이드하면서 MS 및 구글과 경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구글과 MS는 지난 8월과 이달 초 각각의 협업 도구인 AI 챗봇인 '듀엣 AI'와 'M365 코파일럿'을 탑재한 기능을 본격 출시한 바 있다.

또 MS는 지난 15일 자체 개발한 AI 칩인 '마이아 100'과 고성능 컴퓨팅 작업용 중앙처리장치(CPU) '코발트 100'을 공개했다. 구글은 이미 AI 칩인 TPU 등을 자체 개발해 업그레이드를 해오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이 약 40%, MS와 구글이 각각 20%와 10%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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