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소식에 주가도 급등···2만2150원 장마감카페24 "유튜브 쇼핑과 협력 강화 계기 될 것"구글은 기술력 도입 이점···"쇼핑 탄력 받을 것"
6일 정보 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카페24에 2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했다. 투자는 유상증자(제3자배정 증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식 수는 175만5856주, 발행가액은 산정 기준에 따라 주당 1만4770원이다.
해당 소식에 카페24의 주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페24는 전 거래일 대비 5100원(29.91%) 오른 2만2150원에 장 마감했다.
카페24는 1999년 설립된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으로 전 세계 사업자들에게 쇼핑몰 솔루션, 광고·마케팅, 호스팅 인프라, 창업·교육 등 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고 있다.
쇼핑몰 솔루션은 2003년부터 이어오고 있는데, 지난해 1월 기준 쇼핑몰 수는 200만개, 호스팅 145만개의 회원 계정을 보유 중이다. 이커머스 솔루션, 인프라, 마케팅 등 관련 서비스 분야 시장점유율 측면에서는 경쟁사들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국내 플랫폼 기업들과의 교류도 활발한데, 일례로 2021년 8월, 카페24는 네이버와 상호 투자하는 형식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카페24는 130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해 동일 규모의 네이버 자사주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협력관계를 맺었다.
카페24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 이용자들에게 개선된 유튜브 커머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크리에이터들과 기업에는 유튜브를 매개 삼아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유튜브 쇼핑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및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판매자들과 이용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글로서도 이번 투자는 장기적으로 유튜브 쇼핑의 매출을 신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카페24를 통해 유입된 사업자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의 일부분은 구글의 매출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카페24가 가진 커머스 솔루션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이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같은 커머스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 간의 파트너십으로 보이는데, 카페24가 가진 기술력을 일부 도입해 유튜브 쇼핑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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