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에 박현주·최수연 소통박현주 "불가능한 상상을 한다는 건 도전하는 것"최수연 "네이버 좋은 실적, 5년 전 대표들이 만들어"
"투자업은 고령화가 되면서 갈수록 성장산업이다. 해외로 분산투자를 하는데 고객들이 좋아할 것이라 싶을 때 가슴이 뛸 때가 있다. 그 열정으로 일을 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11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마련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한끼 2탄' 자리에 참석해 소통 시간을 가졌다. 갓생한끼 1탄 행사는 지난 5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박재욱 쏘카 대표 등과 함께하며 '국민 소통' 첫 번째 프로젝트를 소화한 바 있다.
이날 박 회장과 최 대표는 '미래의 비전을 읽고 불확실성에 맞서 싸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리더'라는 공통점에서 갓생한끼 2탄 참석자로 확정됐다.
박 회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 도전을 결심하게 하는 핵심 철학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실제로 투자업은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고 고령화가 되면서 갈수록 성장산업이다. 해외로 분산투자를 하는데 고객들이 좋아할 것이라 싶을 때 가슴이 뛸 때가 있다. 그 열정으로 일을 한다. 불가능한 상상을 한다는 얘기는 어려운 도전을 한다는 얘기다. 그 도전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질문에 최 대표는 "지금 네이버가 좋은 회사이고 좋은 실적을 하는 것은 5년 전의 대표들과 이사회에서 큰 도전을 해서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물론 허황된 결정을 하면 안 되겠지만, 근시안적으로 결정하게 되면 점진적으로 망하지 않을까 그런 고민을 했었다"고 말했다.
평소 임직원과 소통하는 방법과 관련, 박 회장은 "리더가 되면 충분히 보상 받는다"며 "(미래에셋) 여자임원 비율이 높다. 여성 차별 하지 않는 회사가 돼야 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고, 괜찮은 사람들이 미래에셋을 이끌어갈 거란 메시지를 준다"고 했다.
이날 갓생한끼 2탄은 '불가능을 넘어서는 도전, 꿈을 위한 갓생'이란 주제로 소통 테이블이 마련됐다.
최 대표는 불가능한 순간을 극복해 지금의 대표 자리에 올라선 것과 관련, "CEO는 전문성이 높고 많은 것을 증명해 내고 많은 조직들을 운영하고 성과가 있는 사람들이 CEO를 하는데 저는 앞으로 그런 것을 해야 하는 단계에서 CEO가 됐다"면서 "불과 2년이 됐기 때문에 극복했다고 볼 수는 없고,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라는 마인드로 지금은 즐기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고 배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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