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미디어를 타고 흘러나오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짜뉴스를 판별해내기 위해서는 비판적 이해 역량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비판적 이해 역량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문제가 있는데요. 특히 누가 취약할까요?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전국의 19세 이상 9057명을 분석해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의 지역 격차'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이해 역량을 5가지 항목으로 조사했는데요.
우선 성별에 따라 나눠 보면, 남성의 비판적 이해 역량은 평균 2.91점으로 집계됐습니다. 여성의 경우 평균 2.74점으로 남성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평균 3.24점으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3.21점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30대 이후부터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점수가 낮아졌습니다.
교육 수준에 따라서도 비판적 이해 역량이 차이를 보였는데요. 초등학교 졸업 학력 집단의 평균 점수는 1.83점, 대학원 이상의 점수는 3.47점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비판적 이해 역량이 높았습니다.
소득에 따라서는 400만원 이상 집단의 비판적 이해 역량이 3.27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가장 낮은 집단은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으로, 소득이 없거나, 100만원 미만인 집단보다 점수가 낮았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도 다른 결과를 보였는데요. 서울이 평균 3.07점으로 비판적 이해 역량이 가장 높았고, 경기, 광역시 및 특별자치시, 이외 지역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 성인들의 비판적 이해 역량을 알아봤습니다. 점수가 높다고 무조건 가짜뉴스를 더 잘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온갖 정보 속에서 진짜를 찾으려면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