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타이젠 OS는 기기는 물론 OS·서비스·콘텐츠간의 경험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연결하는 오픈소스형 시스템이다. 기존엔 TV와 모니터 제품을 중심으로 탑재됐으나, 최근 들어 가전 제품을 넘어 차세대 AI 기기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타이젠 OS는 도입 이후 TV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까지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선보인 '삼성 TV 플러스'와 디지털 아트 구독 플랫폼 '아트 스토어'가 소비자로부터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엔 OTT 소비에 최적화된 풀 스크린 형태의 홈 UI(사용자 환경)를 도입해 시청자의 콘텐트 탐색 경험을 강화하고 글로벌 게이머를 위한 '게이밍 허브' 서비스도 출시했다.
타이젠OS는 '삼성 녹스'를 통해 외부 해킹으로부터 기기를 안전하게 지켜주며, 승인되지 않은 악성 앱의 실행이나 피싱 사이트 접속 등을 자동으로 차단해준다. 기기 간 연결 시에도 정보를 암호화한다.
2023년말 기준 타이젠 OS는 삼성 스마트 TV 약 2억7000만대에 탑재돼 있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AI 컴패니언 볼리에 적용된 삼성 타이젠 OS의 경우 기존 TV, 모니터, 가전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에도 적용 가능할 것"이라며 "확장성과 범용성을 앞세워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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