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뱅크 "독보적 포스 전문기업···상장일 주가 긍정적일 것""FI와 우호적 관계···주가 영향 줄 정도의 매도 예상되지 않아"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뱅크는 오는 17~18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포스뱅크의 희망 공모 밴드는 1만3000원~1만5000원이며 총 150만주를 모집한다. 상장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지난해 말 케이엔에스·LS머트리얼즈·DS단석 등이 상장 첫날 연이어 '따따블(주가가 공모가 네 배 급등)'을 달성하면서 올해 초 IPO를 진행 중인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 이 중 포스뱅크는 견조한 실적과 사업 경쟁력으로 올해 따따블 후보로 꼽힌다.
포스뱅크는 글로벌 포스 유통사의 공식 벤더로 등록돼 미국·유럽 등의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 중인 포스·키오스크 전문기업이다. 지난 2021년부터 해외 매출 비중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파른 실정 성장을 달성했다. 회사의 실적은 2020년 매출액 602억원 영업이익 9억원에서 지난해 매출액 904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으로 뛰었다.
본격적인 시장 확대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포스뱅크는 향후 안드로이드 포스 'ACT', 올인원 포스 'MINT', 하이엔드 포스 'Mazic' 등 신제품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 포스 및 테이블 서비스 포스 등 제품군 확장을 통해 사업 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뱅크의 사업 경쟁력과 실적 성장세에도 시장 일각에서는 흥행에 대한 우려를 보였다. 공모구조 상 오버행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포스뱅크의 상장 당일 유통가능물량은 공모 후 지분의 약 30%를 차지한다. 통상적으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에서 그치는 수치지만, 우려가 제기된 것은 상장 1개월 뒤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지분이 풀린다는 점이다.
포스뱅크는 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상 지분을 6개월간 의무보유해야 하는 '포지티브 세컨더리 벤처투자조합 제1호'를 제외한 FI의 지분에 1~3개월의 매각제한이 걸려있다. 이들 지분을 더하면 상장 1개월 뒤 출회되는 물량은 52%가량이다.
해당 이슈에 포스뱅크는 자사 경쟁력과 FI들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스뱅크 관계자는 최근 수요예측에 대해 "수요예측 분위기는 좋은 편이며 최초의 포스·키오스크 상장사라는 점에서 내부적으로는 상장 당일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 후 1개월 이내 의무보유가 풀리는 기관은 2곳에 불과하고 당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정도의 매도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포스뱅크는 국내외 포스·키오스크 시장에서 독보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회사가치 상승을 위해 지속적인 품질유지와 연구개발로 주가하락에 대한 우려를 없애려 한다"고 덧붙였다.
증권가 또한 포스뱅크의 경쟁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외식업 트렌드 변화 및 결제 다양화로 시스템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어 포스뱅크의 수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확장 중인 신사업은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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