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수도권 운전자 400명·보행자 200명 등 600명을 대상으로 우회전 통행 방법 관련 인식조사를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 우회전 방법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운전자는 0.3%에 불과했습니다.
방법을 정확하게 모르는 사람이 많다보니 운전자의 75.3%가 우회전 일시정지 중 뒤 차량으로부터 위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8.8%의 운전자는 우회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하기도 했지요.
그렇다면 정확한 우회전 방법은 무엇일까요? 상황에 따른 우회전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우회전하려는 교차로의 전방 신호가 빨간불이면 보행신호와 무관하게 교차로 진입 전에 일시정지 해야 합니다.
교차로 진입 전 횡단보도에 보행신호가 녹색불이라면 보행자 유무에 따라 통행법이 달라집니다. 보행자가 없다면 일시정지 후 우회전, 있다면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지나간 뒤 우회전하면 됩니다.
전방 신호가 녹색불인 경우엔 교차로 진입 전 횡단보도에서는 일시정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우회전 후 만나는 횡단보도 신호도 빨간불이라면 여기서도 일시정지 하지 않고 통행해도 무방합니다.
우회전 후 만나는 횡단보도 신호가 녹색불이면 보행자 유무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행자가 있다면 우회전 후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 없다면 일시정지 하지 않고 우회전해도 무방합니다.
우회전 전용 신호가 따로 있는 교차로도 있는데요. 신호가 별도로 있을 땐 해당 신호를 따라야 합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일반적인 우회전 방법을 따르면 신호위반이 됩니다.
상황에 따른 정확한 우회전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그래도 헷갈린다면 전방에 빨간불이거나 보행자가 있을 때 멈춰야 한다는 것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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