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오른 10조 666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6% 오른 5,734억원을 기록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 기조에도 불구하고 CJ그룹은 주요 자회사들의 안정적 매출 기조 유지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익 개선세 시현했다"라며 "신유통, 식품, 식품 서비스 부문 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미디어/엔터 부문은 CGV의 관람객 회복 및 티빙과 피프스 시즌(Fifth Season)의 턴어라운드 추세가 이어지면서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핵심 자회사인 올리브영 성장세는 4분기에도 이어졌다. 올리브영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오른 1조 641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7% 오른 731억원을 기록했다.
황 연구원은 "현재 국내 H&B(헬스앤뷰티) 시장은 멀티숍 경쟁사의 사업 축소와 철수 등이 이어지며 올리브영의 천하통일 구도"라며 "화장품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맞물려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CJ의 2023년 주당배당금은 기존보다 500원 오른 3000원으로 결정됐다. 배당 성향은 90.8% 수준이다. 황 연구원은 "최근 밸류업 기조에 발맞춰 전향적인 배당정책을 시행했다"고 봤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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