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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역대급 실적 쓴 '밀리의서재'...'친정' KT 효과 제대로 봤다

IT 인터넷·플랫폼

역대급 실적 쓴 '밀리의서재'...'친정' KT 효과 제대로 봤다

등록 2024.04.11 07:52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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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104억원···창립 이래 높은 영업익KT 출신 박현진 신임 대표···"양사 시너지 기대""앞으로도 KT와 좋은 성과 위해 함께 논의 중"

밀리의서재가 모회사인 KT와 시너지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래픽=박혜수 기자밀리의서재가 모회사인 KT와 시너지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낸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모회사인 KT와의 시너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논의 중이다. 특히 본격적인 성장을 이어가고자 새로운 대표 선임과 AI 본부 신설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지난달 박현진 전 지니뮤직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창업주인 서영택 전 대표는 밀리의서재를 창업한지 약 8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경영에 손을 뗀 서 전 대표는 회사 자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의서재는 박 대표와 함께 정민철 밀리의서재 경영기획실장은 사내이사로, 최규철 KT 전략실 시너지경영1담당과 곽진민 지니뮤직 경영기획총괄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사실상 KT 친정체제를 구축한 셈이라고 본다. KT 관계자도 "이번에 선임된 대표이사는 KT에서 마케팅 활동을 오래 해왔기에 KT와 밀리의서재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밀리의서재는 또 인공지능(AI) 서비스 본부를 신설하고 AI 기술 도입을 본격화한다. AI 서비스본부는 이전 서비스기획본부 산하 뉴밀리팀을 개편한 조직으로 올해 '잘 골라주는 AI 스마트 키워드'라는 추천 서비스 프로젝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AI 본부 신설은 더 나은 콘텐츠 개발을 위해 자발적으로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밀리의서재는 향후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을 계속 고민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말 KT의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AI 오브제북'도 선보이고 있다. 영상 독서 콘텐츠인 오브제북은 콘텐츠 제작 시 필요한 인력과 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효율성을 높였다.

밀리의서재는 KT 요금제 가입 시 '미디어팩'이라는 부가서비스에 연계돼 있어 전자책, 오디오북 등 여러 도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이미 여러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KT와의 사업 협력 등은 긍정적으로 생각해 왔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을 논의해 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밀리의서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56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149% 증가한 104억원으로 창립 이래 가장 높은 영업익을 기록했다.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분기별 매출은 1분기 129억원에서 4분기 161억원까지 매 분기 상승 곡선을 그리며 건실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에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한편, 밀리의서재는 2021년 '지니뮤직'으로 인수되면서 KT 그룹사로 편입됐다. 현재 KT가 스튜디오지니 지분 90.91%, 스튜디오지니가 지니뮤직 지분 35.97%를 보유하고 있다. 밀리의서재 최대 주주는 지니뮤직으로 지분 31.28%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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