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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뉴스 신안군의회, 전라남도 의과대학 공모 절차 철회 요구

로컬뉴스 호남

신안군의회, 전라남도 의과대학 공모 절차 철회 요구

등록 2024.04.12 17:35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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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전남도의 의대 유치 공모 방식 전환은 심각한 우려

신안군의회가 12일 본회의장에서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 관련 공모 계획에 대해 신안군민 및 전남 서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줬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낭독하고 있다.신안군의회가 12일 본회의장에서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 관련 공모 계획에 대해 신안군민 및 전남 서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줬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낭독하고 있다.

신안군의회(의장 김혁성)는 12일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라남도의 국립 의과대학 설립 관련 공모 계획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신안군의회는 정부의 의료개혁 방침에 따른 전남 지역 의대 신설 결정이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설립 염원에 대한 해소로 기대하였으나, 전남도가 공모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신안군민 및 전남 서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줬으며, 이는 정치적 부담을 피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신안군의회는 이러한 결정이 지역 간 갈등을 심화시키고,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기본 원칙 중 하나인 공공성의 원칙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990년부터 이어진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이 지역 의료 상황 개선과 발전에 기여할 것임을 강조하며, 섬 지역과 인구 고령화로 인한 신안군 및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의료 부담 경감을 위해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신안군의회는 전라남도에 의과대학 공모 절차의 철회와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을 통한 전남 서남부 지역 의료 기반 강화 및 의료 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했으며, 이 문제에 대해 김영록 도지사에게 정책적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목포대 관계자는 "목포대가 지난 30여년 동안 전남 서부권에 의과대학을 설립해 줄 것을 주장한 결과 이제야 전남지역 의대 유치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의대 유치를 전남도가 공모 방식으로 전환한 조치는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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