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HD현대일렉트릭, 올해 실적 서프라이즈 계속될 것···목표주가 42.9%↑"

키움증권이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올해 수주 가이던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하반기에도 완만한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42.9% 높인 30만원을 제시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은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9% 증가한 801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8.2% 늘어난 128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장기미수채권 회수 및 유휴 재고자산을 활용한 재료비 절감으로 발생한 일회성 충당금 환입액 약 150억원을 제외해도 놀라운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주력 매출처인 북미와 중동 지역에서 고수익성 변압기 물량들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전력기기와 배전기기의 매출 및 이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영국의 요크셔주 친환경 전력망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면서 유럽 시장으로 새롭게 진입한 부분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변압기 수요 강세에 HD현대일렉트릭의 수주잔고 확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AI와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로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의 변압기 문의도 이어져 변압기 수요 강세에 따른 수주잔고 확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지속 상승 중인 변압기 생산 비용이 수주 단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중장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원자재 가격 변동이 우려되지만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실적 성장세에 구리 등 원자재 가격 및 환율 변동에 따른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원자재 가격의 변동은 수주 단가에 상당 부분 연동이 되는 계약 구조로 수익성 방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