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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삼성證 "카카오, 2분기 매출 성장률 둔화 가시화···목표주가 10.6%↓"

증권 종목

삼성證 "카카오, 2분기 매출 성장률 둔화 가시화···목표주가 10.6%↓"

등록 2024.05.10 08:30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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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기존 사업 전반의 성장률이 한 자리대로 둔화해 신규 성장 동력 발굴이 필요하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10.6%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0일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페이와 모빌리티를 제외한 기존 사업 대부분의 매출 성장률이 한자리대로 둔화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9884억원, 영업이익 12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2.2% 늘었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증권과 보험 등 금융 상품 판매 매출은 고성장 중이나,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초 헬스케어에서 출시된 혈당관리 플랫폼 파스타는 아직 유의미한 이용자나 매출을 발생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분기부터는 SM 연결 편입 효과가 제거되는 만큼 매출 성장률 둔화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신임 경영진 성장 전략 제시가 아쉽다고도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새로운 경영진의 첫 실적 발표에서 신성장 전략 발표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새로운 전략은 제시되지 않았다"며 "인공지능(AI) 개발 조직을 통합하고, 이에 기반한 새로운 AI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지만 수익 창출로 이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자원 투자가 필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 현재 카카오는 신성장 동력 발굴과 전사 비용 효율화, 사법 리스크 해소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야하는 만큼 본격적인 주가 반등까지는 시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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